여기저기서 본 것들

2022. 1. 26. 08:46

- Galadriex

https://www.twitch.tv/galadriex

멕시코계/러시아계 혼혈?인 캐나다인이라고 하고 예전에 소개한 Spawntaneous님처럼 Rainbow Six: Siege 레인보우식스 시즈를 주로 플레이하시는 분인데, 아주 열정적으로 플레이하시며 피지컬적으로 뭐 최상급 플레이어다라고는 절대 말할 수는 없지만(골드 플래~) 게임내 의사소통과 정보전달에 대해서는 정확성, 명료성, 효율성을 추구하시며 그런 면에서는 많은 게임을 캐리하시는 플레이어다. 목소리가 약간 코맹맹이 남소년 느낌이라서 남자들이 딱 여자라고 생각하고 성차별적인 발언을 하거나 성희롱을 받거나 하는 일은 다른 여성스트리머보다 훨씬 드물게 겪으시고(오버워치의 barcode님이나 게구리님처럼) 가끔 "너 여자냐 남자냐?"하는 혼란섞인 질문을 듣는 정도지만 그래도 생방 보면 그런 일이 없지는 않는듯. 그런 경험을 종종 겪으면서도 그런 성차별적인 게임계 문화에 대해서는 약간은 downplay? 대수롭지 않게 여기시는 편이다. 미친놈은 있게 마련이잖아? 이정도? 남자라는 이유로 괴롭힘 당하는 게이머가 없다는 거 쪽으로는 생각이 미치지 않는 모양.

 

스스로 하는 농담이나 채팅창에서 용인하는 성적인 농담 등을 보면 남자들이 좋아할 만한, 남자한테 밉보이기 싫어하는 쿨걸 쪽이라고 할 수도 있고. 거기에 또 막 ASMR 어쩌구 하면서 트위치에서 성적인 방송을 하는 여자들을 슬쩍 비꼬는데, 그거까지는 좋은데 정작 자기도 마이크를 육감적으로(장난식이라고는 하지만) 핥짝대거나 속삭이거나 뜬금없이 발을 책상에 올려서 자기가 신은 오늘의 양말 좀 보라면서 발페티시 가진 남자들을 자극시키기도 하고 좀 손발이 오그라드는 짓을 하실 때가 없지도 않다.

 

다르게 보면 그냥 기본적으로 Hyper-woke Culture 깨시민 문화 이런 거를 싫어하시는 분 같기도 하다(모든 것에서 사회적인 코멘터리를 할 기회를 엿보는 나같은 부류? ㅋㅋ). 쉽게 말하면 약간 social awarness 없이 육체적인 활동을 많이 하면서 머시마처럼(?) 자랄 수 있는 성장환경에서 크신 거 같다? 자기 과거 에피소드도 종종 공유하는데 갖가지 사고를 쳐서 학교에서 퇴학도 당하는 등 들으면 들을 수록 되게 흥미롭고 지금의 갈라드리엘(?, 그냥 갈라라고 부르던데 그럴라니까 어색함)이라는 인물이 왜 저렇게 되었나(?)하는 것을 좀 이해할 수 있는 것도 같다.

 

뭐가 이렇게 사람에 대한 평가가 두서가 없냐고 할 수 있는데 원래 내가 두서가 없기도 하고 사람이란 게 원래 단면적이지는 않잖은가!!! 결론적으로는 나에게 아주 신선한 느낌을 주는 스트리머이고 매 게임에 열정과 성의를 다하는 모습이 신기하고 멋있고 재미있는 스트리머다. 이미 자기 캐릭터 디자인을 사용한 총 장식이 레인보우식스 게임에 들어갔을 정도이니 대기업 스트리머라고 볼 수 있는데 더 크게 됐으면 좋겠다. 

 

 

- Miki_Tokyo

https://www.twitch.tv/miki_tok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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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라는 분인데 일본분이시고 도쿄의 방방곡곡을 소개하고 먹방을 하시는 분이다. 내가 어딜 많이 나다니는 사람이 아니라서 특히나 일본에 대해서는 음식이건 명소건 아는 게 별로 없어서, 그리고 능숙하지 않아도 열심히 영어로 소통을 시도하시기 때문에 흥미롭게 틀어놓고 보고 있다. 길거리에 주변에 사람이 많아도 꿋꿋하게 구독 도네 리액션을 하시는데 스트리밍을 하는 핸드폰은 스피커폰으로 해놓으셨는지, 사람들도 그 노래를 들을 수 있는 건지, 특유의 안무를 하면서 도데체 안 쪽팔리는지 등은 되게 궁금한데 암튼 그런 오그라드는 맛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기에 좋은 방송이다. 일본 여자 특유의(?), 동양 여자 특유의(?) 하타취적이고 귀척하고 작은 거에도 지나치게 감사하거나 미안해하건 하는 목소리톤, 몸짓, 디미너가 살짝 있긴 하다. 과하지는 않고. 그냥 일단 사람이 순수하게 많은 것에서 기쁨을 찾는 긍정적인 사람이라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 commentbagel - Twitch
https://www.twitch.tv/commentbagel

미국 텍사스주에 사신다고 하고 내가 본 바로는 아이작의 구속만 공무원처럼 주구장창하시는 분이다. 이 게임은 멀티플레이어가 되는 버전도 있는 모양인데 주로 싱글플레이어로 하는 게임이다. 그런데 게임을 할 때마다 던전의 배치나 아이템 드랍이 다르고 무슨 캐릭터를 고르냐, 아이템을 어떻게 조합하냐 등등에 따라 게임의 양상이 달라지고, 캐릭터의 외관도 다양해지고, 타임어택이나 여러 업적 등등을 달성하는 재미가 있어서 게임을 계속할 수 있고 이 게임을 하는 방송을 계속 시청하는 사람들도 꽤 많은 걸로 보인다. 나도 예전에 머독(지금은 얼굴 까고 방송하더라 하하...)이 하는 걸 좀 보긴 했었다. 아무튼 굉장히 긍정적이고 활기차시고 옆에서 쉬는 고양이도 귀엽고 라디오처럼 배경에 틀어놓기 좋은 방송이다. 나는 별로 할 말은 없고 가끔 이모티콘 한 두개씩 채팅창에 치는데 그때마다 내 아이디를 언급하면서 인사를 건네셔서 좀 황송하기도 하다.

 

 

- Ravena - Twitch
https://www.twitch.tv/ravena

영국인이며 자그마한 미니카로 커다란 공을 몰아서 상대의 골문에 집어넣는다는 어떻게 보면 괴상한 컨셉의 게임, 로켓리그를 많이 플레이하시고 아주 능숙하게 잘하시는 분이다. 이 게임을 처음 보는 사람이 보면 되게 우스꽝스럽다고 느낄 수 있는데, 놀랍게도 나름대로 프로씬도 있고 오랫동안 진지하게 플레이해온 유저들이 많다고 하며, 라비나님은 프로들도 인정하는 실력을 가지셨다고 한다. 거기에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진중하고 사색적이며 compassionate하고 깊이 있는 사회문제, 대중문화 등에 관한 코멘터리를 방송 중에 많이 하시고 시청자들과 의견도 활발히 주고 받는다. 그런 깊이 있는 대화를 하면서 게임을 소홀히 하는 것도 아니라는 게 또 대단한 부분이다. 말씀 중에 현실과 괴리된 헛소리로 나아가는 경우, 과도한 깨시민적 SJW적 담론으로 선을 넘어가는 경우가 없지는 않으나, 어린 나이를 생각하면 이해할 만하다고 생각이 된다. 무슨 고양이 중에도 검은색 고양이가 선택을 덜 받느니 어쩌니 하는 얘기를 했던 거 같은데 그 소리를 듣고 살짝 머리가 멍해졌었다... 뭐지... 그게 인종차별이랑 관련이 있다는 얘기를 하고 싶은 건가...? 인종차별에 대한 얘기를 하고 싶으면 검은 고양이 말고도 할 얘기가 많을 거 같은데... 암튼 인간적으로 굉장히 호감이 가고 흥미가 가는 스트리머이다.

 

 

- dhtekkz's Videos - Twitch
https://www.twitch.tv/dhtekkz/videos

프로 피파 플레이어이고 얘가 프로 중에 순위가 어떻게 되는지 그런 거는 잘 모르는데 아무튼 내가 목격한 피파(축구게임) 플레이어 중에 제일 잘하는 거 같은 놈이라서 추천한다. 프로라서 그런지 방송은 별로 자주 안 한다. 현재 내 컴퓨터 셋업이 웬만한 3d게임은 돌릴 수 없는 상황인데 얘가 피파하는 거 보면 너무나 피파가 하고 싶어서 눈물이 난다. 물론 내가 하면 얘처럼 상대 수비를 맘대로 갖고 놀면서 넣고 싶은 만큼 골을 쳐넣는 일은 일어나지 않겠지만 우리나라는 그런 상상의 자유가 있는 나라입니다...

 

- En_Djinn - Twitch
https://www.twitch.tv/en_djinn

하스스톤 야생 모드(정규 모드보다 더 마이너하지만 하스스톤에서 출시한 모든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모드)를 주로 플레이하는 플레이어이고 영국 사람이고 얼굴이 잘 생겨서 눈에 띄었던 것 같다. 그리고 내가 가진 약간의 영국 액센트에 대한 환상(?)까지 합쳐져서 방송이 보기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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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젠더크리티컬 진영에서 어떻게 보면 일견 상식적인 얘기를 하는 트젠남들(복장도착자들)에 대한 시각과 Safeguarding(어린이 보호) 문제로 분란이 생겼으므로 이것도 정리해서 적어보겠다. 개인저긍로 기억하기 위한 메모 정도이기 때문에 가독성이 구려도 이해 바란다.

 

0. 트랜스젠더리즘에 대한 반대로 사회적으로 캔슬을 당한 아일랜드인 코미디언 Graham Linehan과, 자신도 예전에 성정체성에 혼란을 겪고 크로스드레싱을 한 적이 있다고 말하는 머리 까진 캐나다인 게이 Arty Morty, 웨일즈인 페미니스트 Helen Staniland가 The Mess We're In이라는 트랜스젠더리즘 비판하는 팟캐스트를 꽤 오래 진행해왔다.

0-1. 원래는 자신이 남자라고 생각했다가 다시 레즈비언이라는 정체성을 받아들인 젊은 여성 래디컬 페미니스트 GNC Centric이라는 패널이 있었으나 초반에 갈라져나갔다. 나는 GNC Centric의 코멘터리를 굉장히 유익하게 생각해서(특히 그는 텀블러나 트위터에서 어떤 식으로 젠더사상이 피어나고 퍼져나갔는지를 firsthand로 경험하고 목격했으므로) 그가 나간 게 아쉬웠고 나간 이유는 알기 힘들었으나 확실한 건 지금으로서는 재결합은 힘들 거 같다.

1. 그레이엄 리네한은 트위터에서 "남자가 여자는 아니잖아"라는 말을 하고 강퇴 당했지만, 자신과 비슷하게 트랜스운동진영의 미친 아젠다에 반대하는 소수의 "착한" 트젠남들에게는 좀 더 너그로운 태도를 보이고 종종 그들을 여성으로 일컫는 등의? 애매모호한 행동을 보여왔다. 비수술 트랜스젠더가 여자자격증을 얻고 여성공간에 침범하는 것에는 경종을 울리지만, 수술을 받고 여자자격증을 얻는 사람들이 그렇게 하는 것은 괜찮다는 암시를 하기도 했다. 현실과 동떨어진 사이비종교 같은 트랜스젠더리즘을 비판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모순되는 행동이라고 할 수 있다.

2. 그런 면에서는 머리 까진 캐나다인 게이 Arty Morty가 더 심했는데, 얘는 항상 AGP, 즉 "여자옷(이라고 여겨지는 노출이 심한 옷 등)"을 입고 공공에 나서며 성적인 쾌감을 느끼는 남자 성도착자들에게 동정심을 보여야한다느니 하는 말을 자주해서 페미니스트들의 심기를 건드리곤 했다. 

3. 그러다가 어느날 Arty Morty는 트위터에서 랟펨(래디컬페미니스트)들은 남자 성도착자들이 다 죽어야 속이 시원한 거 같다며 말도 안 되는 랟펨 악마화를 시도하고는 그에 대한 항의가 빗발치자 나중에 그런 트윗들을 삭제하고 사과했다. 술에 취해서 그랬다나 뭐라나 ㅋㅋ. 다시 말하지만 트젠남들을 죽이는 것도, 때리는 것도, 괴롭히는 것도 절대 다수는 남자들이다. 트젠남들이 반대로 강간하고 성희롱하고 침범하고 위협하는 대상의 절대 다수는 여자들이다. 술김에 그랬건 말건 거꾸로 되어도 한참 거꾸로 된 발언이라고 할 수 있다.

4. 거기에 이제 Karen Davis라는 미국의 중장년층 흑인여성 페미니스트분은 그레이엄의 팟캐스트 The Mess We're In의 한 에피소드에도 출연했을 만큼 큰 방향에서는 이들과 트랜스젠더리즘 반대라는 궤를 같이 하는 분인데, Arty Morty의 친AGP, 친페티쉬적인 태도를 조금의 자비도 없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비판하기 시작했고, 트젠쪽에서는 그나마 정상이라고 여겨지는(?) Debbie Hayton 등의 트젠남들의 과거 발언을 비추어(자신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는 아내와 자식들에게 자신의 페티시를 공개적으로 수행하는 것을 받아들이라고 함, 그렇다고 이혼해주지도 않음) 이들도 똑같이 여자들에게 해가 되는 존재라는 점을 확실히 했다.

5. 또한 Karen Davis님은 트랜스젠더리즘을 반대하며 활동을 벌인 것으로 유명한 영국의 LGB Alliance 말고 Arty Morty 등이 참여하여 만든 LGB Alliance 캐나다 지부라든가, Genspect 등은 대체 어디서 자금을 지원받으며 자신들이 트젠남 트젠여성으로서 현실을 부정하고 성전환수술이 자신들에게는 아주 도움이 되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대체 성정체성 혼란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에게는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을 주겠다는 것인지 Safeguarding(어린이 보호)의 차원에서 정확히 밝혀달라는 요구도 반복적으로 했지만 명확한 답변을 듣지는 못했다는 것 같다. 또한 Arty Morty는 이런 단체에 이름을 올리면서 본명을 밝히지 않았다는 점도 미심쩍은 부분이라고 한다. 이런 의문 제기에 대해 당사자들은 초반엔 Karen Davis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으면서 자신들을 괴롭히지 말라며 논란을 피해가려고 하면서 돌려까기만 시전했다.

6. 이 과정에서 Arty Morty는 소아성애를 성적 취향 중의 하나로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자신의 측근이 소아성애자가 아니라며 자기는 그를 아낀다는 식의 옹호하는 말을 했다던지, 실제로는 25세의 FBI 요원이 반복적이고 명시적으로 자신을 13세라고 밝히면서 만나자고 했을 때 그에 응한 남자에게 무슨 죄가 있냐고 한다던지 하는 과거의 수상쩍은 발언들까지 다 같이 파헤쳐져서 비판의 도마에 제대로 올랐다.

7. 역시 팔은 안으로 굽고 자지는 자지끼리 감싸준다고 그레이엄은 이러한 Karen Davis와 다른 랟펨들의 시의적절하고 유의미한 비판을 "트랜스운동진영"의 음모에 넘어간 것으로 치부하며 Arty Morty를 괴롭히지 말라는 식의 개소리를 시전하여 큰 실망을 안겨주었다.

8. 아주 최근 에피소드에도 Arty Morty는 The Mess We're In 팟캐스트에 아주 활짝 웃는 얼굴로 등장하고 있으며 이들을 여전히 지지하는 이들은 코멘트란에서 Karen Davis 등의 비판을 그저 내부총질, 편가르기 싸움, 순수성 대회 등으로 치부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9. 그러나 이런 레토릭은 새로운 것이 아니며, 바로 진보 성향의 젠더크리티컬 페미니스트들, 또는 래디컬 페미니스트들이 여성혐오적인 트랜스젠더 정책에 반대하고 그에 대해 경종을 울릴 때도 좌파남들이 이것을 여자들의 우경화이고 내부분열이라며 이것은 사소하고 더 시급한 문제는 따로 있다는 식의 소리로 논란을 무마하려했던 것과 똑같다.

 

 

 

 

Exulansic - YouTube
https://www.youtube.com/c/Exulansic/videos

 

Exulansic

This channel is an ethnography documentation of the Church of Trans, its many offshoots, and the clear and present dangers of Young Earth Sexology. Exulansic.com points here. Patreon.com/Exulansic Paypal.me/Exulansic If you're a woman who was just called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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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은 역시 젠더크리티컬 페미니스트이시고 언어학을 전공하셨다는? 유튜버이시다.

솔직히 말하자면 말씀을 너무 조곤조곤 작게 하시고, 입을 너무 적게 벌리시고, 게다가 음청시리 빨리 하시고, 특수하고 전문적인 단어를 많이 사용하셔서, 거기에 마이크도 아마 후진 거를 쓰셔서, 도저히 내 영어 듣기 수준에는 못 알아듣겠는 영상들이 많아서 몇 번 영상을 접하고도 지나쳐버린 분이었다. 특히 그 영상들이란 게 틱톡에서 나이가 어리고 정신이 훼까닥했으며 목소리는 엄청나게 시끄러운 젠더평평이들의 영상에 응답하는 영상들이었기 때문에, 그 시끄러운 젠더평평이들의 발언 후에 Exulansic님의 조곤조곤한 반박은 알아듣기가 거의 불가능했다. 그런데 다행히 유튜브 채널도 있으시고, 좀 호흡이 긴 영상들도 있고, 유튜브는 자체적으로 AI가 만드는 영어자막도 있고 재생속도를 늦추는 기능도 제공하기 때문에, 이제서야 좀 이분의 영상들을 조금씩이나마 소화하고 있다. 일단 내가 fathom할 수 없을 정도로 아주 아는 게 많으시고 논리정연하시다는 느낌을 받았고, 특히 어렸을 때부터 리얼리티티비쇼를 통해 자신의 성전환(이라 하고 물리적인 거세와 인공질 수술, 호르몬 테라피 등등을 말한다)과 그 이후 생활을 만천하에 방송당하고 있는 재즈 재닝스라는 딱한 남소년친구의 방송에 대해 리액션하는 비디오는 굉장히 유익했고 이해하기도 쉬웠다.

 

I Am Jazz's Waking Nightmare: Smashed Ash for Cash - YouTube
https://www.youtube.com/watch?v=syRLWb1JUdo

 

Exulan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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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sa Michele - YouTube
https://www.youtube.com/channel/UCYAvCHNZxgyZ0QXxnDVJ2MQ

 

Lisa Michele

Video essays & vlo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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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설랜식님보다 훨씬 알아먹기 쉽고 명료하고 느릿느릿한 말투로 짤막한 코멘터리 영상을 올리시는 랟펨 유튜버분.

 

 

 

smokin feds -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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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okin feds

A dump for my lives, tiktoks, rants, 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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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하게 나보다 아랫 세대라고 말할 수 있는 분이고, 내가 영미권에서 본 페미니스트 중에는 노골적이고(vulgar) 전투적인 랟펨 부류에 속하는 걸로 보이고, 따라서 트위터 틱톡 유튜브 어쩌구 저쩌구에서 본의 아니게 정지되거나 강퇴 당하는 경우가 많고 영상 같은 게 올라와도 금방 삭제돼서 또 볼 일이 별로 없는 신출귀몰한 분이다. Exulansic님은 고급단어를 많이 사용하면서 말씀을 조용히(그런데 빠르게) 하셔서 알아듣기 힘들다면 이분은 쉬운 단어로 정말 시원시원하게 말씀을 하셔서 말이 빨라도 알아듣기 쉽다. 다만 틱톡은 대체 왜 그런 식으로 찍고 편집하며 노래는 왜 그런 걸 쓰고 하는지 틱톡 문화 자체를 내가 전혀 이해를 못하겠다 진짜로. 어쨌든 흥미롭고 중요하고 공격적이고 존나 웃긴 코멘터리를 듣고 싶다면 이분의 다양한 플랫폼들을 찾아 한번 구독해보길 바란다. 

 

 

Posted by 쟁연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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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메모이기 때문에 가독성도 좆망에 힙합문화에 대해 잘 모르시면 거의 뭔 소린가 싶을 정도일 겁니다. 사실 저도 처음 듣는 이름, 처음 듣는 사건이 많습니다. 그러니 문외한이시면 그냥 읽지 말고 넘어가주십셔...! 아프리카 밤바타에 대해서는 대충 아는 정도이긴 했지만 어쨌든 어렸을 때부터 힙합음악과 미국흑인문화에 지대한 관심을 가져온 사람으로서, 그리고 2015~2016년에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에 거세게 일었던 성폭력범죄자 폭로 및 반대 운동에도 주의를 기울인 사람으로서 아프리카 밤바타가 몇십 년 동안 미성년자들을 포함한 어린 남자들에게 성행위를 요구하고 해왔다는 말에 충격을 받아서 관련 영상들을 보면서 메모를 많이 찌끄리게 되었고 글로 다듬기가 귀찮아서 그냥 메모라도 공유하는 것입니다. 글로 승화시키고 싶으시면 제 메모를 참고해서 하시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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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EXPERT OPINION EP#90: HASSAN CAMPBELL - YouTube
https://www.youtube.com/watch?v=sXdBCVCYcp8
-> 이 팟캐스트 풀에피소드를 본 이유: Tekashi69이라는 멕시코계열 특이하게 생긴 랩퍼가 수사기관에 협조하여 자신의 공범들?을 ratting out(고자질)했다는 이유로 엄청 힙합팬들이 얘를 조롱하고 까는 그런 게 있었는데 그게 좀 이해가 안 갔고(교도소 간수였던 경력이 있던 릭로스나 검사생활을 했던 카말라해리스를 까던 것도 마찬가지) 근데 뭐 자세히 알아보고 싶은 케이스는 아니어서 잊어버렸었는데, Hassan Campbell이라는 인물은 이에 대해 조금 더 테카시69라는 어린 랩퍼에게 동정심을 가지고 말하는 거 같아서 내 이목을 끌었다. 결론적으로 핫산 자신이 힙합 선구자 아프리카 밤바타에게 성폭행 피해를 받았으며 그것을 공개적으로 폭로했다는 사실에 온통 주의가 끌려서 테카시 얘기는 이번에도 그냥 스킵했다 ㅋㅋ
-> 유명한 갱단의 리더였다가 힙합을 구심점 삼아 커뮤니티 Zulu Nation을 설립해 이끌며 갱단폭력을 줄이고 새롭고 긍정적인 문화를 창시하고 유지해나갔다는 평가를 받는 DJ Afrika Bambaataa, 라는 이름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는데, 그런 밤바타가 해당 팟캐 게스트인 Hassan Campbell 자신이 소년에 불과할 때 성폭행을 가했다고 한다. 구글 검색을 해보니 밤바타가 성폭행을 가한 남자가 한둘이 아니라고도 한다. 핫산은 어떤 계기로 그 경험을 털어놓게 되었는지 그에 대한 아프리카 밤바타 측의 반응은 어땠으며 등등 굉장히 실감나게 그러나 담담하게 이야기를 한다. 근데 중간에 핫산 주위에 자기가 아는 랩퍼놈이 그럴 놈이 아닌데 만나던 여자가 그에게 아동성폭행혐의를 씌운 일이 있었다면서 의심스러운 부분이 한둘이 아니라고, 이 팟캐스트 호스트도 마찬가지로 다른 여자에게 폭로당했던 이야기를 언급하기도 하면서 원래 여자가 화나면 못하는 말이 없다고 말하질 않나... 그 말에 듣던 남자들이 일제히 호응하며 고개를 끄덕이는 그림이 좀 거북스러웠다. 물론 핫산이 말하는 대로 해당 사건이 그 여자가 꾸며낸 일이고 이런 수법이 비일비재하게 쓰일 수도 있다. 그러나 똑같은 식의 이야기가 아프리카 밤바타에게 당한 성폭행을 공개적으로 이야기한 본인과 다른 남자들에게도 말해질 수도 있지 않나? 핫산은 밤바타를 모함해서 유튜브 조회수, 유튜브 도네이션을 얻고 명성과 돈을 얻으려고 그랬다고 할 수 있겠고, 다른 폭로자의 경우에는 책을 냈으니 책을 팔아먹으려고 밤바타와의 관계를 이용해 성폭행 일화를 날조해냈다는 식으로 이미 욕을 먹고 있잖은가.
-> 소아성애자가 똑같이 소아성애범죄를 저지르는 경향이 있다고 말하며 마이클잭슨이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어렸을 적부터 있으면서 유아시절부터 성폭행을 당해왔었다는 것을 라토야잭슨이 책으로 써서 알린 것을 언급한다. 오른쪽의 호스트는 마이클잭슨이 정상적으로 유년기를 보낼 수 없었기에 유년기를 다 커서라도 다시 한 번 살아보고 싶어서 수많은 아이들과 천진난만하게 같이 논 것에 불과한 것이 아닌가하는 의견을 밝히며 마이클잭슨 소아성애 의혹에 대해서는 일축을 한다.
-> 핫산캠벨은 자기도 남자어른 여자어른 등등에 성범죄를 당했고 특히 여자어른에게 강제로 오랄섹스를 한 적이 있다고 하며 어른들에게 그런 식의 행위를 당하면서 그것이 잘못된 것을 인지하지 못했기 때문에 자신도 자신의 유년기 시절에 또래남성들에게 비슷한 행위를 했다고 한다(consent가 있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자신을 가장 먼저 성폭행한 사람이 바로 여성이었고 성인여성의 털 수북한 여성기를 혀로 핥고 삽입도 했던 경험으로 여성기에 대한 혐오증이 생겼다고 함(어른인 지금이야 좋아하지만). 
-> 마이클잭슨 소아성폭행 의혹은 사실이 아닐 거라고 거듭 부정하는 호스트에게 핫산캠벨은 웹스터라는 어린이 캐릭터를 연기한 것으로 유명한 배우와 마이클잭슨이 침대에서 찍은 사진을 검색해서 보라고 하고 얘는 진짜 찾아봄. 각자 젖병 하나씩 나눠 가진 채 웹스터가(당시 13살이었으니 젖병으로 뭘 마실 나이는 아니긴 함. 그리고 생긴 거는 13살보다 훨씬 어리게 생김, 놀랍게도 완전히 다 자란 후에도 이 당시의 아기 같은 얼굴이 남아있음. 볼이 통통해서 더더욱 그래보이는 건지...)  젖병을 빨고 있는 사진도 있고 웹스터의 아빠가? 비행기 태우고 마이클도 뒤에서 거드는 사진도 있고 이에 대해 웹스터(에마누엘 루이스) 본인은 이 사진들이 개조한 밴에서 찍힌 사진이라며 다른 어른이 세 명 더 있었고 엄마도 옆에 의자에 앉아있었다고 한다. 왜 순수한 장난을 보고 엉뚱한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며 자신은 성폭행을 당한 일이 없다고 단언했다.
-> 팟캐스트 도중에 마이크에 소리가 잘 안 잡히는 뒤쪽에 꼽사리낀 중장년층 패널 한 명이 자기가 11살이었던 시절 한창 마이클잭슨이 게이가 아니냐는 소문이 떠돌던 시절에 Diana Ross라는 유명가수랑 일하기도 했던 자기 Aunt 집에를 갔었고(Good Times라는 유명한 흑인 위주 시트콤에서 주인공 JJ의 여자친구로도 나온 적 있다고 함), 어떻게 그 얘기를 했는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그 당시 떠돌던 마이클 잭슨이 게이라는 루머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자기가 봤을 때는 그냥 다른 사람들보다 멋있고 이색적이어서 사람들이 이해를 못하는 거지 게이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고 함. 그 얘기를 듣고 있던 auntie는 마이클잭슨이 다른 사람들과는 좀 다르다고 말했다. 이 패널은 무슨 말을 하는 거냐고 되물었고 이에 auntie가 자기를 무릎팍에 앉혀놓고 진지하게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다고 한다. 이 패널이 11살이었던 시절 얘기니 누가 성폭행 폭로를 하고 자시고 이런 게 나오기도 훨씬 전이었다고 명심을 시키고 말을 이어간다. Auntie가 자기가 Diana Ross랑 마이클잭슨 오프닝을 맡으러 필리핀에 같이 갔었고 그때가 마이클잭슨의 Off the wall 앨범이 나왔던 시절이라고 하니 구글에 따르면 마이클 잭슨이 21살이던 1979년 즈음이겠다. 그때 필리핀에 도착해 비행기에서 내렸는데 마이클 경호원들이 말하기를 마이클이 자꾸만 필리핀의 어린 소년들에게 돈을 주고 호텔로 데려가려고 했고 이것을 이상행동이라고 파악한 경호원들은 마이클잭슨이 정신이 나간 줄 알고 진정시키고 자제시켜야 했다는 것이다. 다른 많은 흑인들처럼 마이클잭슨을 사랑해마지않던 이 중장년 패널은 가슴이 무너지는 것 같았고 믿기도 싫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러고 5년 후 자신이 16살이 되던 해에 마이클잭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힌 첫 어린이가 나왔다고 한다. 이 부분에서 팟캐스트를 촬영하는 이발소는 초토화가 된다.
-> brother polight라는 성범죄 혐의자 거론함 - dna 증거도 나옴. 그리고 dr york라는 또 다른 convicted 성범죄자가 아이 몇 명을 강간했든지간에 그는 내 신이다라고 한 과거발언.
-> 호스트: 흑인에게 누명 씌우려고 혈안이 되어있는 게 미국이다. 어떻게 그런 걸 다 믿나?
-> 핫산: 약에 쩔어 정신을 잃은, 의사가 더 빨리 데려오지 않았으면 죽었다고 말할 정도였던 애를 polight가 자신의 호텔방에서 말그대로 질질 끌고나오는 것이 CCTV에 찍혔고 polight의 DNA(정액)가 그 아이의 머리와 입 속에서 검출되었다. 
-> 호스트: 그 여자애 엄마가 옷을 바꿔치기했을 수도 있지? 아까는 여자들이 말을 지어내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말했지 않냐? 나도 내가 당해봐서 안다니깐. 왜 이리 계속 누구를 죄인취급을 못해서 안달인지 모르겠다.  
-> 핫산: 그럼 우리는 왜 이리 강간피해를 호소하는 어린 아이들을 계속해서 무시하는 거냐? 내가 가장 아픈 이유가 무언지 아냐? 여자애들의 3분의 1이 자기 집에서 성폭행이나 성추행을 당한다고 한다. 남자애들은 더 나쁜(vs여자애들 or vs통계에 잡히는 것보단?) 상황일 수도 있다고, 왜냐면 남자애들은 더더욱 자신의 피해사실을 말하지 않으니까. 깜둥이놈들이 편하게 앉아서 나를 보고 피해자가 뭐 저렇게 행동하냐고 말하는데 그건 피해사실을 폭로하는 남자애를 본 적이 없으니깐 그런 거다. 
-> 옆에 패널: 나도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겠지만 갱단 소속이면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백한 사람들을 몇 알고 있다. 걔네들이 직접 말해줬다. 
-> 중장년 패널: 자기가 당하고 또 다른 애들에게 그러는 거지. 
-> 핫산: 왜 이런 말 있잖아. 착한 여자애들이 나쁜 남자들에게 빠진다고. 그게 사실이라면 그 이유는 뭘까? 왜냐면 자기가 친족들에게 성폭행을 당한 경험이 있거든. 자기 양아빠로부터 자기를 보호해줄 누군가가 필요하거든. 자기 삼촌으로부터 자기를 지켜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 (또 어쩌구 저쩌구 소동이 일어나고 호스트는 법원이 판결 떄리기 전까지는 듣기 싫다고 함)
-> 중장년 패널: 이런 거는 우리도 나서서 해결을 봐야 하는 거다. 왜 우리가 백인남자들(판사들 말하는 것?)의 도움을 기다려야 하냐? 여자애 입에 DNA가 대체 어떻게 나올 수 있냐고?
-> 핫산: 대체 왜 애 엄마 호텔방에서 12살 짜리 애를 자기 호텔방으로 끌고 가는 영상이 있는 거야? 이건 어떻게 설명할 건데?
-> 호스트: 그건 법원이 알아서 할 문제라니깐!
-> 핫산: 우리가 법원이야! 
-> 핫산: 샬라메인 더 갓은 자기가 (아마도 지금 결혼한 사람에게)약물을 먹이고 강간을 했다고, 어깨동무하며 친구들에게는 그 여자가 제 정신인 것처럼 둘러댔고 라디오에서 그걸 자랑처럼 밝혔지. 제시카 리드라는 폭로자가 말한 것과 똑같고 말이야.
-> 호스트: 근데 그런 사람이랑 결혼을 한다구? 폭로자는 둘다 그냥 취한 상태에서 즐기고 뒤집어씌운 걸 수도 있잖아
-> 핫산: 어쨌든 나는 철칙이 있다. 이 사람이랑 한 번도 관계를 가진 적이 없으면 이 여자가 술에 취해서 의식이 없거나 하면 절대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는다. 관계를 한 적이 없는 여자가 의식을 잃었는데 뭔가를 하려는 놈은 이상한 놈인 거고 샬라메인 더 갓은 그런 패턴을 보여주는 거다. 
-> 호스트: 부모의 부재로 결론을 짓자구~ 우리는 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면 된다 4Head

- 열심히 무죄추정을 외치는 Math라는 호스트는 자기가 당했다는 억울한 일이 뭔지는 모르겠다. 핫산도 자기가 아는 랩퍼가 억울하게 당했다는 그 일이 뭔지 잘은 모르겠다. 그 두 가지에 대해서는 핫산이 그다지 혐의가 씌워진 남자에 대해 의심을 하지 않는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의 예시? 혹은 의심이 들더라도 바로 앞에 있는 놈을 비판하기는 쉽지 않은 것? 일부 흑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동네가 가난하고 범죄조직이 많은 경우가 많고 본인도 그런 곳에 속해있던 핫산이(자기를 성추행, 성폭행했지만 그래도 아프리카 밤바타에게 고맙다고 하는 것처럼) 자기 식구들에게 강한 애착과 신뢰를 보이는 것 자체는 이해할 만하다. 어쨌든 그 외에는 정말 자세하게 여러 성범죄 사건에 대해 열심히 조사하고 어떠한 패턴을 파악하고 대처하기 위해 자기 나름대로 연구를 열심히 한 것 같아 좀 감동적이었다. 물론 현재 열심히 영상 올리는 유튜버니까, 가십을 주워먹는 독수리 같다 뭐 이렇게 욕할 수 있다. 근데 성폭행 사건 얘기 안 해도 얘기할 거 많거든. 자기 개인적인 경험이 있는데 다른 사람 성범죄 피해 이런 거 이야기하기 싫을 수도 있거든. 혹은 근엄하게 중립기어 박는다고만 해도 되거든. 근데 이렇게 열심히 심리적인 거 과학적인 거 통계적인 부분까지 조사해서 통합적으로 다방면으로 접근한다는 거는 대단해 보였다. 트위터에서 페미니스트들이 이런 걸 말하는 건 봤지만 흑인동네에서 이발소에서 같은 남자들끼리 둘러 앉아서 이런 얘기를 한다니... ㅋㅋ 호스트는 자기가 억울한 일을 당했다면 이해할 수 있는 행동이긴 하지만 너무 법정만능주의의 모습을 보였고 물론 무죄추정원칙이 괜히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법원의 판결 없이 사람들이 막 잡혀들어가기라도 하는 것처럼 오바떠는 게 좀 꼴사나웠다. 억울한 성범죄 누명을 쓰는 거랑 강간이나 성추행을 당했는데 법원과 사회가 안 믿어주고 외면하는 것, 정의구현 없이 넘어가는 것의 무게는(증거가 없어서 어쩔 수 없다손 치더라도) 달라도 너무 다르잖아. 결국 후자가 너무 쌓이고 쌓이다보니 사람들이 굳이 공개적으로 폭로하는 것이고 폭로 후에 문제의 가해자에게 사회적인 처벌이라도 일단 가해지길 바라는 거 아닌가(캔슬컬쳐 물론 어두운 면도 있지만 성범죄자 캔슬은 환영이라니깐). 거기에 본인이 본인 입으로 그냥 자백하다시피한 케이스에도 에베베 나는 몰라 이러는 꼬라지 보면 이새끼도 억울한 누명이 아니라 똑같은 짓을 하고 무조건 무고무새짓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 아니길 바라지만.
- 어쨌든 간에 내가 엄청 많은 계층의 엄청 많은 토론 팟캐스트를 본 건 아니지만 이렇게 터놓고 서로 어떻게 보면 반대되는 측의 당사자들까지 껴서 까놓고 솔직하게 전부 얘기하는 것은 잘 본 적이 없는 거 같다. 물론 남성권력 남성발화권력이 어느 정도 적용되었으며 특히 핫산은 자기부터가 강력범죄조직에 오랫동안 몸을 담아왔고 사람 깨나 죽여본 dangerous한 인간들을 잘 알고 본인도 그렇다는 느낌을 팍팍 주는 인물이니 뭔말을 하든 자기 스스로를 지킬 수 있고 자기 위치나 위상을 방어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역시 대단하다는 느낌을 준다.
- 남자들이 너무 많은 권력을 쥐고 있고 피라미드 최상위로 올라갈수록 이게 심해진다. 유명인들의 성폭력 사건들은 이게 핵심이라고 본다. 국회의원 판사 회장 사장 임원진 아무 데나 you name it. 핵심권력은 뉴스감 사건을 금기어로 만들 수 있고(많은 자유국가에서는 현실적으로 가능한 방법이 아니지만 중국이나 러시아 정도의 통제력을 가진 사회면 못할 것도 아니라는 걸 중국 여자 테니스 선수 사건으로 목격) 감방 갈 일을 무고피해로 만들거나, 혹은 증거가 감당할 수 없이 많으면 자숙하고 넘어갈 일이라도 만들 수 있다. 피해자의 입을 다물게 하여 명성과 자산을 지키는 한편 또 다른 피해자를 물색하여 공급할 수 있는 서플라이체인을 만들 수 있다(하비와인스틴, 알켈리 etc). 흑인(이라고 쓰고 흑인남자)을 뒤집어 씌우려 혈안이라는 말에도 일리는 있을 수 있으나 흑인남자들이 저지르는 셀 수 없는 상대적 약자인 여자들에 대한 폭력 강간은 미국뿐 아니라 흑인 위주인 아프리카 국가들에서도 흔히 일상처럼 일어나며 진행중인 문제이다. Math라는 놈처럼 억울한 흑인남자 타령을 하는 이들이 간과하는 것은 똑같은 인종의 남자들에게 피해를 비일비재하게 당하면서도 꽃뱀이라느니 백인따까리 소리를 듣는 흑인여자들이다. 성폭력 성차별은 글로벌하고 인종을 가리지 않는다. 백인남자들도 미투운동에서 많이 폭로되었다. 전반적인 남자들의 문제인 성범죄 토픽에서 흑인 백인 타령은 그냥 내 생각에 남자들끼리 서로 써먹기 좋은 변명거리, 합리화거리, 연막 같은 거다. 한남들도 인도가 어쩌니 아랍권이 어쩌니하며 우리나라 정도면 여성상위사회라고 말하는 거 보면... 또한 빌카즈비, 알켈리, 마이클잭슨, 바로 이 팟캐스트로 알게 된 아프리카밤바타까지 모두 한두 번의 가해행위, 한두 명의 피해자가 나온 게 아니기 때문에 쌓이고 쌓이다 못해 터져나온 케이스들이지 킹리적갓심으로 억울한 누명을 뒤집어썼다고 할 사람은 그닥 없어 보인다. 여러 폭로자들, 주변인들, 과거행적들을 들여다볼수록 더욱 사실이라는 쪽에 무게가 실린다. 그냥 남자들은 권력을 쥐면 성적인 이득을 취하기 위해 써먹기를 주저하지 않고 그 주변(mostly male)은 그걸 용인하고 덮어주는 문화가 있는 거다. 그런 걸 표현하는 말이 있는데... 

- 1. 내 생각에 성범죄는 그 행위가 주는 피해에 비해 물리적인 증거는 가장 적은 범죄다. 살인은 일단 피해자의 생명을 앗아가는 것이고 피해자의 사체가 많은 것을 이야기해주며, 사체를 처리한다 해도 그 자체가 엄청난 과제이다. 폭행도 아프게 맞을 수록 외적 내적인 증거가 남는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정신적인 살인이라는 표현에 공감하게 되는 강간 등의 강도높은 성폭행을 당한 사람은 정신적인 피해가 물리적인 피해보다 훨씬 크다. dna 어쩌고가 있지만 이런 증거 채취 방법이 있는 줄도 모르면 시기를 놓치기 십상이다. 많은 경우 몰래 탄 약물 등으로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범죄피해를 당해 피해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기도 한다. 어떤 피해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의식이 있는 상태에도 그 상황에 우리의 정신적인 심리방어기제가 작동해 정신이 다른 곳으로 가버리기 때문에 멍한 상태가 된다고도 한다(왜 반항하지 않았느냐 etc가 모욕적일 수 있는 부분). 또한 말그대로 성범죄의 다양한 양상에 우리가 무지했고 예전에는 문제시하지 않던 일을 최근에야 문제시한 부분들도 있기 때문에 피해사실을 뒤늦게 깨닫기도 한다. 그것이 미투운동의 핵심 화두였던 것 같다. 왜 지금 와서 말하냐?라는 질문보단 왜 여태까지는 문제시하지 않았나? 혹은 왜 여태까지 말할 수 없었나? 하는 질문과 뒤따르는 반성이 필요한 거 같다. 그런 일이 있다는 걸 새빨갛게 몰랐다고 단언할 수 있는 으른은 없다고 본다. 
- 2. 성범죄는 거의 언제나 약자들에게 일어나며, 거의 언제나 여자들에게 일어난다는 점에서 가볍게 취급되어왔다. 상사가 부하에게, 어른이 아이에게, 남자가 여자에게, 저지르며 이러한 위계가 겹치면 더욱 빈도가 높아진다. 이 말은 뭐냐하면 많은 경우 이들은 자신을 변호하고 정의구현을 위해 싸울 힘과 권력, 자본이 없다. 또한 사람들이 이들의 말을 잘 믿어주지 않는다. 셀 수 없는 카톨릭 신부들의 아동 상대 성범죄가 가장 대표적인 예이다. 도덕적인 상징자본을 가지고 아이들뿐 아니라 보통의 어른들까지 가르치고 이끄는 위치를 가진 신부들은 자신이 가진 권력으로 아이들을 성적으로 착취했고, 이를 집단적으로 아주 능숙하게 은폐해왔다. 어린 아이의 경우에는 특히나 어떤 상황을 객관적으로 인지하고 대처할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악의를 지닌 성범죄자 입장에서는 많은 증거를 남기지 않고 유인하여 자신이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기가 쉽고, 그 후에 그것을 덮기도 쉽다. 여자들에게 고분고분하고 친절하게 행동하도록 강요하는 것도 마찬가지의 이유 아닐지.


Lord Jamar: Rumors Afrika Bambaataa Gay for 20 Years, Lying About Victim - YouTube
https://www.youtube.com/watch?v=n44y3XDycmk
Trapped in a Culture, Afrika Bambaataa and the Zulu Nation, Part 14 of 44, Hassan Campbell - YouTube
https://www.youtube.com/watch?v=OpINETAVy3E
+ 핫산 캠벨의 별명이 Poppy이고 Ronald Savage라는 좀 순하게 생긴 피해자는 Bee-Stinger라는 별명으로 이야기됨. 
+ Lord Jamar는 사람은 밤바타가 게이라는 소문은 익히 들어왔다고 함. 근데 이제 주변인들을 통해 소아성애적인 행적에 대한 증언도 듣기 시작함.
+ 유명한 랩퍼 KRS-One은 밤바타를 옹호하며 그래도 밤바타는 위대하며 그의 업적이 깎아내려져서는 안 되며 증거 없다 무죄추정의 원칙!!! 피해자가 돈 벌려고 하는 거 아니냐 이런 말을 했다고함
+ 밤바타는 포르노 영상과 책을 보여주며 성행위를 요구함. 책에는 아주 어린 남아들을 나체 상태로 찍은 사진들이 있었다고 함. 
+ 아메드라는 옹호자는 항상 밤바타와 항상 가깝게 있었다. 핫산이 성폭행 피해를 당할 때 같은 방에 있지는 않았지만 항상 곁에 있었다. 
+ 12~13살부터 피해
+ 나이차도 있지만 신체적인 차이가 엄청났기에 위협을 느꼈다.
+ 게토 프로젝트가 dope meth로 인해 crisis를 겪었고 경제적으로 궁핍한 시절에 밤바타가 어떤 구원자처럼 나타났지만 사실은 동시에 궁핍한 가정, 부모가 약물중독에 빠져 부모 역할을 못하거나 부재하는 가정 등의 취약한 상황에 빠진 아이들을 성적으로 이용해먹어왔던 것이다.


Trapped in a Culture, Afrika Bambaataa, the Zulu Nation, Pt 15 of 44, Kool DJ Dee, Tyrone Mixologist - YouTube
https://www.youtube.com/watch?v=lUUdnJ4bA_s
+ 블랙스페이즈 선배로서 밤바타를 섭외하기도 했던 Kool DJ Dee와 타이론 더 믹솔리지스트 인터뷰
+ KRS-One는 밤바타가 1974년의 갱 전쟁을 멈췄다는데? 
이미 우리끼리 만나서 평화조약을 맺어 잠정적으로 평화가 이루어졌었음. 이미 힙합문화도 융성할 기미가 보이고 있었다.
+ 블랙스페이즈가 생긴 이유
어딜 다니지를 못함 쳐맞고 이러느라고. 그래서 조직을 형성하기 시작했고 덕분에 좀 더 나다닐 수 있는 구역이 넓어짐. 엄청난 조직을 만드려고 한 건 아니고 치안의 공백에 대한 해결책으로 나온 것이지만 결국엔 블랙스페이즈도 조직의 세력권을 다지기 위해 폭력을 썼다(being ruthless). 온갖 인간들이 들어와서 블랙스페이즈의 이름을 빌어 자신의 이득을 위해 옳지 못한 행위에 써먹기도 했지만 그런 걸 우리가 전부 컨트롤할 수 있는 건 아니었다. 
+ 브롱스 사람들이 밤바타가 자신들을 처음으로 일깨워준 것처럼 얘기하던데?
밤바타가 얘기한 것들이 금시초문일 정도는 아니었으나 아무래도 브롱스 자기 동네에서 이렇게까지 자기 생각을 밀고 나가 유명세를 떨친 사람이 나온 게 자랑스럽고 그래서 그를 부각시키는 거 같다. 그리고 아프리카를 갔다와서 좀 사람이 말하는 것부터 달라졌으니 거기서 많은 것을 얻어오긴 했을 것이다. (쿨디제이디: 밤바타 엄마가 무슬림이시니까 그런 가르침에서도 영향을 받았겠지.)
+ 밤바타가 주루네이션으로 블랙스페이즈 갱을 데려갔다는 건 사실?
일단 너는 한 번 블랙스페이즈면 영원히 블랙스페이즈다. 그걸 확실히 하고 니가 말해봐라. (옆사람) 자기가 속했던 블랙스페이즈 지부들을 주로 섭외해간 건 맞다.
+ 밤바타를 비롯한 3명의 힙합 건국의 아버지들이 있다는 말에 동감?
아니. 나처럼 밤바타 플래시보다 먼저 있던 힙합 디제이들이 있었다. 전부 다 같이 한 거지. 
+ 밤바타를 비롯한 힙합 파이어니어들의 범죄가 사실로 드러난다면 힙합은 어케 될까?
힙합은 계속 갈 거다. 그런 짓 안 한 선구자들 많고 후배들도 많다. 
+ KRS-One은 밤바타에게 불만이 있으면 힙합을 그만두라던데?
걔는 뭘 안다고 나불대는겨. 우리가 걔를 그만둬야할지도.
-> 밤바타가 중요한 역할을 했고 앞장선 이름들 중 하나인 것은 맞지만 그의 추종자들이 그의 역할을 부풀리고 과장하는 일종의 역사왜곡이 있어왔다는 걸로 정리가 된다. 

 

Leila Wills - YouTube
https://www.youtube.com/c/LeilaWills/videos

Leila Wills라는 저널리스트분이 힙합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으례 있는 익살끼 오버떨기 등이 없이 그냥 아프리카 밤바타의 혐의와 관련한 당사자 주변인 등을 담백하게 다큐멘터리식으로 인터뷰 하여 유튜브 채널에 전부 올려놓으신 것을 보니 새로 배우는 것도 많았고 정보 습득에는 더 좋은 거 같다. 최근에는 아프리카 밤바타의 피해자 중 한 명이 실제로 그를 익명으로 고소하여 재판이 벌어질 예정이라고 하며 관련 소식도 면밀히 알리고 계신 걸로 보인다.

 

 

 

Posted by 쟁연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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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grahamlinehan.substack.com/p/a-pattern-is-emerging

 

A Pattern Is Emerging

Trans rights are a perfect Trojan horse for predatory men.

grahamlinehan.substack.com

저번 트랜스젠더 관련 글에 트랜스젠더들이 여자들의 공간에 들어오는 것에 대해 경계하는 여자들을 터프라고 부르며 트랜스젠더 혐오로 몰아가던 남자들 중에 성범죄자로 밝혀진 경우가 많다고, 근데 당장 이름이 생각이 안 난다고 얼버무렸는데 그레이엄 리네한Graham Linehan의 개인 사이트에 JL이라는 활동명으로 investigative piece를 종종 올리시는 분이 그런 경우들을 총정리해서 올려주셨다. 감사하게도! 

 

대충 대충 간단하게 요약해 번역해보겠다.

 

피터 브라이트 Peter Bright

Ars Technica라는 기술 과학 웹진?의 필진이었고 트위터 프로필에 He/Him(남성 대명사), Poly/Pan/Pervy(폴리아모러스=다자연애주의/팬섹슈얼=범성애?/Pervy=perverted=변태적인)이라고 써놓은 것부터 심상치 않은 남자이다. 과거에 트랜스젠더리즘으로 인해 남자들이 화장실을 합법적으로 들어올 수 있게 되면 여성들에 대한 성범죄 피해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사람들에게 그런 걱정은 근거가 없고 낭설에 불과하며, 공포심을 조장하는 선전이라고 했다. 그 과정에서 그레이엄 리네한과도 갈등을 빚었다.

 

그리고 그는 2019년에 두 아이의 엄마를 가장한 FBI 요원의 함정 수사에 걸렸다. 두 아이에게 성교육을 시켜주겠다며, 이미 자기는 주변에서 11살 여아를 꼬드겨 그런 행위를 하고 있으니 잘 안다고 만나자 어쩌고 했다가 진짜로 약속 장소에 나왔다가 체포된 것이다. 법정에서 그는 자기는 판타지 역할 놀이를 이 여자와 하려던 것이었고, 이 여자가 진짜 두 아이의 엄마라는 사실을 알고 난 후에 자기는 저널리스트로서(?) 이 여자를 법적으로 처벌시키기 위해(?) 증거를 만들기 위해 일부러 만남에 응했다는 식의 둘러댐을 시전하고 어쩌고 해서 처음에는 배심원단이 불일치 배심을 냈다. 그러나 성관계에 동의할 수 있는 연령을 제한시키는 법(의제 강간 연령 기준)이 불합리하다(stupid)고 쓴 트윗도 남아있었고 아무래도 신빙성이 적었는지 그 다음에는 유죄로 판결이 난 모양이다. 우리나라도 아마 이런 식으로 수사기관에서 어린이로 가장해서 미끼를 무는 남자들만 잡아들여도 훨씬 좋은 세상이 될 것 같은...

 

 

에릭 조이스 Eric Joyce

전직 영국 노동당 국회의원이었고 Jenny Marra라는 스코틀랜드 노동당 국회의원이 학교 혼성 화장실 정책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자 이에 대에 트랜스 혐오적인 선동이라고 대꾸하는가 하면, 생물학적인 성별이 '유통기한 지난 관념'에 불과하다고 격하하며 Stonewall이라는 친트랜스젠더 단체의 입장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그는 2020년 가장 강도 높은 종류의 아동 성폭행 영상을 소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서 유죄가 확정되었다. 심한 경우에는 5세의 여자 아동의 영상을 찾으려고 검색한 흔적이 그의 컴퓨터에서 발견되었다고 한다. 

 

 

 

데이비드 스미스 David Smith

미들즈브러 시의회 의원(councillor)인 남자이고, 젠더 중립 화장실 정책을 추진하는 데에 열과 성을 다한 것이 특징적이다. 그로 인해 미들즈브러 시의회 건물들은 전부 젠더 중립적인 시설로 바뀌었고, 미들즈브러 전체 공공시설이 마찬가지로 변경되게끔 노력하였다. "우리의 트랜스젠더, 논바이너리 가족과 친구들이 이런 시설을 이용할 때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그가 밝힌 이유다. 그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공공 화장실이 젠더 중립 화장실로 바뀐다고 위험성이 증가하는 것은 아니다. 범죄를 저지르고자 한다면 지금도 저지를 수 있다."라며 일축했다.

 

그리고 그는 2019년 한 아동에 대해 저지른 7개의 성범죄 혐의로 기소되었다. 추가 수사를 요하는 증거들이 제시되어 재판은 연기되고 있다고 한다. 

 

 

고든 파이크 Gordon Pike

스코틀랜드 수감 서비스(Scottish Prison Service) 소속 고위 공직자였던 고든 파이크는 젠더정체성과 젠더정체성 변경 정책을 입안했던 7명 중의 하나였다. 이 정책으로 인해 스코틀랜드에서는 '사회적인 성별'에 따라 성기수술을 하지 않은 남자가 여성 교도소에 수감될 수 있게끔 허용되었다.

 

이 정책이 통과된 지 2년 후에 고든 파이크는 아동성착취물 소지 혐의로 기소되어 유죄 판결을 받았다. 경찰은 그의 집에서 22,100개의 성착취물이 담긴 45개의 디스크를 발견했으며, 그중 500개는 삽입 성교가 표현되었다고 한다. 

 

 

 

아담 새비지 Adam Savage

과학 프로그램 MythBusters 등을 진행한 것으로 유명한 미국인 아담 새비지는 LGB랑 T를 분리하려는 터프들을 성토하는 트윗에 찬동하며 TERFs are shit(터프들은 똥이다!)라고 발언해 트랜스젠더 운동가들의 환호를 받았다.

 

2020년에 그의 여동생이 자신이 7세에서 10세 사이일 때 아담 새비지에게 연거푸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하였다. 아담 새비지는 스스로에게 'Raping Blob(강간하는 물방울?? 정확히 무슨 뜻인지 잘... 슬라임처럼 게임 속 몬스터 이름을 지은 건지)'이라는 별명을 부여해서 부르는 등 자신이 성폭행을 저지르는 상황을 게임처럼 설정했다고 한다. 자신과 정치적인 성향이 다른 남자가 성범죄 혐의를 받으면 기꺼이 믿지만 자기들이 좋아하고 선망하는 진보남이 성범죄 혐의를 받으면 흐린 눈을 하거나 킹리적 갓심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 경우에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노엘 클라크 Noel Clarke

닥터후 등에 출연한 경력이 있다는 처음 보는 이 영국 배우는 2016년에 트랜스젠더들이 자신들의 공간을 침범하는 것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는 레즈비언들과 말다툼을 벌이고 트위터에도 그들의 시위 사진을 올리며 한심한 짓이라고 코멘트를 남긴 전적이 있다.

 

www.theguardian.com/culture/2021/apr/29/actor-noel-clarke-accused-of-groping-harassment-and-bullying-by-20-women

 

‘Sexual predator’: actor Noel Clarke accused of groping, harassment and bullying by 20 women

Women from TV and film industry speak out against Bafta-winning producer, director and screenwriter

www.theguardian.com

그리고 2021년 4월 29일 아주 최근의 가디언지 기사에 따르면 노엘 클라크와 직업적으로 연이 닿았던 여성 20명이 가디언지에 성희롱, 원치 않은 신체 접촉, 부적절한 성적 발언, 동의 없이 나체 사진과 영상을 찍고 공유하는 행위, 괴롭힘 등등을 폭로하였다. 그는 부적절한 발언 한 차례를 제외하고 나머지 모두를 부인했다고 하는데, 폭로한 여성들도 직업적인 특성상 많은 경우 공공에 알려진 인물들이며 폭로자들이 전하는 폭로의 디테일 및 사실 확인을 해주는 주변인들까지 더하면 피해를 직접 입은 20명뿐 아니라 거기에 곱하기를 해야하는 상황이니 폭로의 신빙성은 매우 높다고 할 수 있겠고, 나체 사진과 영상을 공유하는 행위는 제 입으로 자랑처럼 떠벌리고 다니기까지 했다고 하니 과연 결백하다는 주장이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다.

 

물론!! 이 노엘 클라크라는 인물의 죄질은 아동 성폭행 및 아동 성착취물 소지 혐의를 받거나 받은 후에 유죄가 입증된 위에 있는 5명에는 비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여자를 자칭하는 남자들(트랜스여성)이 여자들의 바운더리와 여자들만의 공간을 침범하는 것을 응원하며, 그에 저항하는 여자들이 굴복하기를 바라마지 않는 남자들이, 나중에 여자들에게 직접 성범죄를 저질렀던 것이 후에 드러나는 패턴에서 우리가 배울 것이 있고, 노엘 클라크도 예외는 아니기 때문에 JL님이 소개를 하신 것 같다. 

 

 

해당 포스트 리플에서 발췌하는 그남들의 심리

왜 아동성범죄자 남자들은 트랜스젠더리즘에 끌리고 트랜스젠더리즘을 옹호하고 찬동하고 스스로 운동에 나서지 못해 안달일까? 하는 질문에 대한 답을 리플란의 고견에서 좀 들어볼 수 있다. 

 

1. 트랜스젠더리즘은 전통이나 관습에서 벗어난 사상이다.

-> 청소년기의 반항심리와 잘 들어맞는다.

-> 소아성범죄자들에게 "나는 너희 부모(혹은 보호자)나 다른 고리타분한 어른들과는 다른 쿨한 어른이야"라는 어필을 하며 더욱 아동들로 하여금 친근함을 느낄 수 있는 여지가 되어준다. 

 

www.tiktok.com/@not_a_costume/video/6925339585757187334?lang=ko-KR&is_copy_url=1&is_from_webapp=v1

 

Does anyone here know what grooming behaviour is? #Dysphoric #trans #childhood #momsoftiktok #abuse #lgbt

Not A Costume (@not_a_costume) 님이 original sound 음악을 사용하여 TikTok (틱톡) 에서 쇼트 비디오를 만들었습니다. | Does anyone here know what grooming behaviour is? #Dysphoric #trans #childhood #momsoftiktok #abuse #lgbt | Worst o

www.tiktok.com

(논바이너리니 트랜스젠더니 하는 젠더 아이덴티티에 경도된 아이들에게 인터넷 엄마, 논바이너리 수호천사를 자청하며 "너는 잘하고 있다", "너희를 존중하지 않고 거부하는 질이 좋지 않은 가족들에게 엮여있는 것을 안다. 하지만 너는 (내가 있는) 이 공간에서 안전할 것이다", "나는 내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웠고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법도 배웠다. 이것은 너희들이 원한다면 나눠줄 수도 있는 선물 같은 것이다", "너희들은 사랑 받을 자격이 있고 가치가 있는 사람들이다. 모두가 너희들을 거부한다면, 내가 너의 가족이 되어줄 수 있다. 너희들이 (내가 있는) 이곳에 오기를 바란다."라고 말하는 동영상을 수 차례 올린 소름끼치는 Jeffrey Marsh라는 남자다. 

 

일단 말하는 수법을 청소년들을 보호하는 가족들을 악마화하고 피해의식을 자극하여 더욱 저항심을 키우도록 한다. 그리고 쌩판 남인 자신은 그런 못된 가족들과 완전히 반대이며, 자신을 조건 없이 사랑해줄 거라고 확신을 심어주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그런데 말 끝마다 재밌게도 자꾸만 여기(here)로 오라고 한다. 자기가 어떤 공적인 보호시설을 운영하고 있다는 건지, 아니면 그냥 자기 소셜미디어 페이지를 말하는 건지, 자기 집을 말하는 건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확실한 것은 많은 청소년들이 그에게 사적인 대화를 신청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된다. 개인적으로 경고등이 웨엥에에엥 울리는 부분이다.

 

정말 아주 아주 선해를 해서 예전에 동성애 성향을 보이는 청소년들이 갱생시설에 보내지고 전기의자나 갖가지 약물 등 쉽게 말해 고문에 가까운 방법들을 사용해 동성애를 치료하고자 했던 의료계나 보수정치성향, 기독교성향 어른들의 전례를 염두에 두고, 트랜스젠더가 되는 것을 동성애자인 것과 똑같은 맥락에서 봐가지고 정말로 트랜스젠더 청소년들을 선의에서, 걱정하는 마음으로 그저 격려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일단 성적 지향이라는 것이 쉽사리 바뀌는 성질의 것이 아니고, 정말로 동성애 성향이 정신병이고 돌연변이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쳐도 누군가가 동성에만 끌리고 마찬가지로 동성에만 끌리는 사람과 합의 하에 섹스를 한다는 거, 연인 관계를 맺는다는 거 자체가 당사자들이나 제3자들에게 어떤 심대하고 영구적인 악영향을 끼친다고 볼 수 없다.

 

물론 (레즈비언들 말고) 게이들은 아주 각별히 에이즈에 걸리거나 남에게 전파하지 않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 아무리 국가에서 대부분의 에이즈 치료비를 부담해준다지만 자기들이 에이즈 감염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것을 알면서도 계속해서 난잡하게 단체로 노콘섹스를 하고 코로나가 와도 굴하지 않고 단체로 노콘섹스를 하고 뭐라하면 또 성소수자 탄압이라고 징징대며 단체로 노콘섹스를 계속 하는 게이들은 정말 절레절레이다.

 

세상의 비련이란 비련은 다 자기들이 짊어진 것처럼 하면서 자기가 게이인 걸 알면서도 이성애자 여자랑 사기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고, 그러는 동안 계속해서 다른 남자들이랑 섹스를 했다고 하는 게이들도 그런 면에서 최악인 것이다. 그냥 이 여자는 자기 핏줄을 이을 임신기계로 생각하고 그 여자가 자기도 몰래 에이즈 감염 위험도가 높아지든 말든 상관없다는 거니까. 어쨌든 게이섹스에 에이즈가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것은 아니고 에이즈 자체도 예전만큼 무조건 죽는 병도 아니게 되었기 때문에 게이들에 대한 성토는 이 정도로 하고 적당히 넘어가도록 하겠다. 

 

반면에 성전환이라는 것은 현행 성전환 "치료"라는 짓꺼리를 지켜보면 청소년기에 아주 필수적인 정상적인 2차성징시기, 제대로 된 성장기를 갖지 못하게 호르몬을 차단해버리는 사춘기차단제를 사용하고 반대성호르몬을 주입하고 유방이나 여성기 남성기 등을 훼손하는 수술을 동반한다. 몸 자체가 덜 자라게 되고 골밀도도 나빠지고 다른 여러 부작용이 산재하고 있으며 성기능과 생식기능이 영구적으로 감퇴되고 손상되는 것은 부지기수이다. 

 

동성애 성향을 드러낸 아이들에게 전기충격 치료 등을 시키겠다는 부모들이랑, 다시 오지 않을 성장기를 망치는 호르몬 차단제나 반대쪽 성호르몬 주입, 그리고 유방 절제, 성기 훼손, 자궁 적출 등의 총체적인 자기 몸 망치기에 돌입하겠다는 아이들을 말리는 부모들은 완전히 경우가 다르다고. 오히려 성전환 "치료"를 반대하는 사람들 중에는 게이 성향이 있거나 레즈비언 성향이 있으면 그렇게 살도록 응원해주겠다는 부모들도 많다.

 

결론적으로 이 제프리 마쉬라는 남자가 정말로 선의로 저러는 거라도 무지의 소산이라고 볼 수 있고, 자기가 무슨 자격이 있어서 알지도 못하는 청소년들에게 자꾸 여기로 와라 내가 네 엄마다라고 하는 거 자체가 존나게 징그럽고 부적절하고 위험한 짓인 것 같다. 물론 청소년들을 그루밍하여 성적으로 착취하려는 목적으로 저러는 거면 정말 시의적절하게 정신적으로 취약한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현혹되고 있는 젠더 이데올로기 코인을 잘 골라서 올라탄 거라고 볼 수 있겠다. 어느 쪽이든 당장 멈춰!!!)

 

2. 트랜스젠더리즘으로 인해 사춘기차단제(puberty blockers)를 주입하고 반대성호르몬 주입 등등으로 아동들이 정상적으로 거쳐야 할 성장기를 저해시키는 의료행위가 요즘 성정체성 혼란을 겪는 아동들에게 쉽게 행해지고 있다. 

-> 이런 의료행위로 인해 아이들의 신체가 성장기에 제대로 자라지 못한다.

-> 다시 말하면 아이들이 성장이 제대로 되지 않은 몸을 가지고 영영 어른이 되어버린다는 말이다.

(골밀도도 낮아 젊은 나이에 골다공증에 걸리거나 성기의 발달 상태도 유년기 상태에서 큰 변화 없이 정착됨.)

(아주 나이가 어린데 이미 성전환 수술을 하고 리얼리티 프로그램에도 나왔다고 하는 Jazz Jennings라는 남자... 가짜여성기(faux vagina)를 만들려면 남성기가 어느 정도 크기로 있어야 하는데 성장기 호르몬 치료로 인해 고추가 제대로 자라지 않아서 결국 팔인가 다른 부위에서 살을 떼어내 수술을 했다고 함.)

-> 아동들의 신체에서 성적인 욕구를 느끼는 아동 성범죄자들에게 아동들의 미숙한 신체가 영속되게 만드는 이러한 의료행위가 유행처럼 번지는 것은 신이 내린 선물과도 같다(이 분석은 정말 소오름...).

 

3. (이건 댓글란에서 나온 게 아니고 내 생각. 물론 예전에도 많이 얘기함.) 조나단 야니브의 경우처럼 그냥 여자화장실 여자탈의실 등 여아들이 옷을 벗거나 평소보다 더 취약한 상태에 있을 수 있는 공간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을 반기는 것도 있을 것이다. 

성범죄를 저지르고 여성교도소로 이감을 신청하는 트랜스젠더들은 물론 남성교도소로 가면 자기들이 위험하다고 생각해서 그러는 면도 없지는 않겠지만 정작 여성교도소로 가면 거꾸로 포식자가 되어서 여자죄수들에게 성폭행을 가하거나 폭행을 가하기 위해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오렌지이즈더뉴블랙을 재밌게 봤긴 했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다른 여자들보다 아득히 큰 남자가 여자행세를 하고 여자교도소에 있는 것 자체가 부조리한 일인데 그 부분을 덜 비판적으로 봤었다는 생각이 든다. 

 

 

 

 

 

 

Posted by 쟁연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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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2021. 3. 19. 19:05

뭔가 ㅈㄴ 귀찮아서 대충 기록용으로 이것저것 남긴다


www.topstar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865156

 

시나트라, 전 여친 성폭행 혐의로 출전 정지…오버워치 리그, 자리야 MVP 스킨 환불 예고 - 이창규

ㄷㄷㄷ

www.topstarnews.net

전 샌프란시스코 쇼크 소속 오버워치 프로게이머이자 현재는 발로란트로 넘어간 독일/한국 혼혈 제이 원 시나트라가 전여친인 에르난데스에게 섹스해달라고 조르고 거절하면 죄책감을 심기 위해 나 못 생겨서 그런 거지 ㅇㅈㄹ을 떤다거나(아 지도 알긴 아는구나 생각했지만...) 조르고 졸라서 키스만 하자고 해놓고 강제로 관계로 이어가는 등의 그냥 딱 듣자마자 개좆같고 전형적인 남자들의 데이트성폭력을 저질렀고 그것을 얼마전에 에르난데스가 공개적으로 폭로하였다는 소식이다(이 국문 기사에는 그런 디테일은 없지만). 내가 예전에 Unravel이라는 갓갓 여성 위도우 플레이어에게 핵누명을 씌웠던 전적을 언급한 적 있는 바로 그 빻게이머이기도 하다. 

 

다만 에르난데스라는 이 당사자 여성이 "어쩔 수 없어서" "미안해서" "내 잘못도 있는 것 같아서" 연인관계를 지속했다고 말하는 부분에서는 또 다른 종류의 한숨이 나왔다. 얼마나 사회에서 여자들을 어렸을 때부터 순종적이고 갈등회피형의 인간으로 키우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기 때문. 딸아이는 애교 부리게 하지말고 이쁜 짓 타령하지말고 자기가 손해보고 피해를 보면서까지 남들 챙기고 이런 거 안 하게 쉽게 말하면 이기적이고 강단 있게 키워야 한다. 사회에서 안 그래도 여자들을 좆호구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기 때문에 부모라도 열심히 이기적으로 키워야 자기 할 말은 하고 거절을 제대로 하는 여성으로 클 거 같다.

 

dilla.tistory.com/107

 

UnravelOW 언레벌의 미친 위도우메이커 플레이

내가 솜브라 원챔인 트위치 남스트리머 FitzyHere의 방송을 보다가 발견했다고 밝힌 위도우 원챔 플레이어 Unravel님의 게임플레이 영상이다. 언레벌님에게 직접 트위치 귓말로 '님이 Fitzy하고 플레

dilla.tistory.com

 

www.youtube.com/watch?v=6ApYWiVFfHo

Vanessa Vokey라는 젠더크리티컬 래디컬 페미니스트 유튜버 발견. 오디오 볼륨이 좀 들쭉날쭉한 감이 있지만 대체로 재미있고 논리정연하시다. 

 

 

twitter.com/TheProject_Ed/status/1371713528869060610

 

Ed Henighan on Twitter

“These people honestly think they're the Good Guys”

twitter.com

ACLU라는 미국 진보성향 시민단체에서 아주 감동적이고 뭉클한 사연이라며 공유한 것이다.

 

자신의 "딸"이 "여아용"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여아용" 옷을 입기를 좋아하니 그것을 금지하고 머리를 짧게하고 다른 남자애들과 운동을 하게끔 강제했었다고 말하는 보수 기독교인 아버지. 여아들에게만 알게 모르게 주입되며 비효율적이고 활동을 제한하는 "코르셋"을 억지로라도 금하고 신체활동을 권장한 바람직한 페어런팅일까?

 

그러면 좋겠지만 이 남자가 말하는 자신의 "딸"은 사실 생물학적으로 남자인 아들이며, 아들이 여아용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을 보고 이 놈이 게이이기라도 할까 싶어서 펄쩍 뛰면서 금지했던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엥? 여아용 장난감을 갖고 놀고 여아용 옷을 좋아한다니 사실 아들이 아니라 딸이 아닐까요? 라는 개 헛소리를 하는 트랜스젠더리즘을 접한 것이고, 아들이 사실은 딸이라고 아들은 물론 자신까지 속여넘겨서 현재는 지난 날의 페어런팅을 반성하며 마음껏 "여자옷"을 입고 "여자짓"을 하게 해준다는 것 같다. 아들이 지옥에 떨어질 게이새끼가 되는 운명만은 막았으니 흡족하다 생각하겠지. 그리고 이제 이 아들 아빠는 여성 청소년들끼리의 스포츠 경쟁에 자기 아들이 참가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자빠져있다.

 

ACLU라는 자칭 진보단체가 이런 아버지도 자기들의 트랜스젠더리즘 장사에 도움이 되니 "크으~ 뭉클한 아버지의 깨달음" 이런 식으로 포장하는 것에서 트랜스젠더리즘은 성차별의식과 동성애혐오의 진보진영판 거울상에 불과하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난다. 좃이나 까라니깐.

 

 

www.imdb.com/title/tt10662034/

 

Mr. Mayor (TV Series 2021– ) - IMDb

Created by Robert Carlock, Tina Fey. With Ted Danson, Holly Hunter, Vella Lovell, Mike Cabellon. A wealthy businessman becomes the mayor of Los Angeles.

www.imdb.com

티나페이 부부의 신작이다. 그냥 이 둘의 작품은 항상 산뜻하고 경쾌한 리듬에(배우들의 합도 있지만 남편이 맡는 걸로 알고 있는 배경음악도 큰 역할을 하는) 편안한 면이 있다. 물론 약간 정신 나간 SJW 아젠다 싸움들이 나오기는 하지만 티나페이님이 기본적으로 나이대가 있어서 요즘 애들이 이런 소리까지 한다네요 하하하하 하는 느낌이라서 크게 오그라들지는 않는다. 

 

진짜 우려스럽고 역겹던 거는 매드맨의 크리스티나 헨드릭스, 어레스티드 디벨롭먼트의 메이 위트먼, 팕센렉의 레타 세 명이 공동으로 주인공을 맡은 Good Girls였다. 메이 위트먼의 딸 역할로 나온 애가 머리를 짧게 하고 나오더니 언젠가부터 남자로 불리고 그게 자연스러운 것처럼 그려지더라. 사춘기차단제(Puberty Blocker = 성호르몬 억제제)를 얘가 맞아야 하는데 비용이 만만찮다느니 하는 소리까지 넣어놓은 거 보니까 진짜 심각하다 싶었고 시청을 그만 두었다. 

 

아무튼 간에 Mr. Mayor는 전체적으로 그냥 평범하다면 평범하고 재밌다면 재밌는데 홀리 헌터님의 부시장 Arpi Meskimen이라는 캐릭터가 매우 좋았다. 일단 TV에서 이런 여캐를 별로 본 적이 없어서 신선하면서도 실존 인물처럼 느껴지게 만드는 홀리 헌터님의 연기력이 몰입을 돕고 존나 웃기다.

 

 

 

 

Posted by 쟁연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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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J.K. Rowling Writes about Her Reasons for Speaking out on Sex and Gender Issues

원문 에세이 업로드 날짜 및 장소: 2020년 6월 10일에 조앤 K. 롤링의 블로그에 올라옴, 

www.jkrowling.com/opinions/j-k-rowling-writes-about-her-reasons-for-speaking-out-on-sex-and-gender-issues/

 

J.K. Rowling Writes about Her Reasons for Speaking out on Sex and Gender Issues - J.K. Rowling

Warning: This piece contains inappropriate language for children.  This isn’t an easy piece to write, for reasons that will shortly become clear, but I know it’s time to explain myself on an issue surrounded by toxicity. I write this without any desi

www.jkrowling.com

 

주의: 이 글은 어린이들에게 부적절한 언어를 담고 있습니다.

 

이 글을 쓰는 것은 꽤나 힘든 일이었고 그 이유는 조금 뒤에 밝힐 것이지만, 대립하는 사람들의 적의로 가득한 이 이슈에 대해 내 입장을 표명할 때라고 생각했다. 나는 그 적의에 내 몫까지 보태고 싶지 않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싶다.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나는 지난 해 12월 마야 포스테이터(Maya Forstater) 씨에 대한 지지를 트위터를 통해 표했는데, 그 이유는 마야 씨가 '트랜스혐오적인' 내용을 트위터에 올린 죄로 세무 전문가로서의 계약을 해지 당했기 때문이었다. 그에 대해 마야 씨는 고용재판소를 통해 소송을 제기했고, 판사에게 '성별이 생물학적인 특징에 의해 정의된다'는 철학적인 신념이 법에 의해 보호받을 수 있는지를 질의했다. 테일러 판사의 대답은 "보호받을 수 없다."였다.

트랜스 이슈에 대한 나의 관심은 마야 씨 사건보다 거의 2년 정도 앞서서 생겨났으며, 그 기간 동안 나는 젠더 정체성이라는 개념을 둘러싸고 이루어졌던 논쟁을 주의 깊게 지켜봤다. 트랜스젠더인 사람들을 직접 만나기도 하고, 트랜스젠더들과 젠더 전문가들, 간성인들(intersex), 심리학자들, 아동안전보호 전문가들(safeguarding experts), 사회복지사들, 의사들 등 여러 사람이 쓴 온갖 책과 블로그글, 기사글들을 읽었으며, 온라인과 전통적인 미디어에서 일어난 담론에 귀를 기울였다. 트랜스젠더 이슈에 대한 내 관심은 어떤 면에서는 공적인 성질의 것이었다. 왜냐면 나는 현대를 시대 배경으로 하는 소설을 쓰고 있고 소설 속의 여성 형사 주인공이 이런 이슈에 관심을 기울이고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에 못지 않게 아주 개인적인 관심사이기도 했는데, 그 이유에 대해서는 곧 설명할 것이다.

내가 조사를 하고 배우는 동안, 내 트위터 타임라인은 트랜스젠더인권운동가들의 협박과 비난으로 넘쳐났다. 이 모든 사태는 하나의 '좋아요'로 촉발되었다. 내가 젠더 정체성과 트랜스젠더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을 무렵, 나는 나중에 특정 의견들을 더 조사하리라고 기억을 상기시키는 용도로 스크린샷을 찍기 시작했다. 그런데 한 번은, 별 생각 없이 스크린샷 기능 대신 '좋아요'를 찍고 말았다. 그 단 하나의 '좋아요'는 사상범죄의 증거로 여겨졌으며, 나를 향한 저열하고 줄기찬 괴롭힘이 시작되는 계기가 되었다.

몇 달 후에는, 의도치 않은 '좋아요' 범죄에 더해 막달렌 번즈(Magdalen Berns)라는 인물의 트위터를 팔로우하는 대역죄까지 저지르고 만다. 막달렌은 엄청나게 용감하고 젊은 페미니스트이자 레즈비언으로, 두뇌에 생긴 악성 종양으로 인해 죽어가고 있었다. 나는 그와 직접 연락하고 싶은 목적으로 그의 트위터를 팔로우했으며, 목적을 달성했다.

이런 얘기를 하는 이유는 내가 마야 씨를 공개적으로 지지함으로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에 대해서 완벽하게 알고 있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이다. 그때쯤이면 나는 이미 네 번인가 다섯 번 정도의 '캔슬(cancel = 여러 사람이 물의를 일으킨 유명인을 사회적으로 추방하는 행위)'을 당했을 시점이다. 나에게 폭력을 휘두르겠다는 위협도 예상했던 바이고, 내가 문자 그대로 트랜스젠더인들을 죽이고 있다는 말도, 보지년(cunt)이나 개년(bitch)이라고 불리리라는 것도, 내 책이 불에 타리라는 것도 예상하고 있었다. 물론 한 남성은 내 예측을 벗어나서 내 책을 거름으로 쓰겠다고 했지만.

내가 정말로 예상하지 못했던 것은, 내가 '캔슬'되고 그 여파가 아직 가시지 않았을 때, 사람들이 산더미 같이 많은 편지를 내게 보낼 것이고, 그 편지들의 대부분이 감사를 표하고 지지를 보내는 내용이리라는 것이었다. 편지를 보낸 사람들은 상냥하고, 동정적이며, 지성적인 사람들이었고, 그들 중 일부는 젠더디스포리아(성별 불편감)를 치료하는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있었으며, 사회정치학에서 만든 개념(젠더)이 정치계와 의료행위, 어린이안전보장정책(safeguarding)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하는 트랜스젠더인들도 있었다. 그들은 나이 어린 사람들과 동성애자들이 처한 위험과 여성과 여성청소년들의 권리 침해에 대해서도 걱정이 많았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 아무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특히 트랜스젠더 젊은이들에게- 공포를 조장하는 분위기에 대해 걱정했다.

나는 마야 씨에 대한 지지를 표하기 전과 후에 한동안 트위터에서 물러나 있었는데, 왜냐면 트위터가 정신건강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가 트위터에 돌아온 이유는 오로지 코로나가 창궐한 시기에 어린이들을 위해 쓴 소설을 무료로 배포하기 위해서였다(역자 주:  어린이 소설<Ickabog>를 무료로 배포한 것을 가리킴). 자신들이 정의롭고, 상냥하고, 진보적이라고 믿는 트랜스젠더인권운동가들은 곧바로 내 트위터 타임라인으로 몰고 들어와서 내 발언권을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하거나, 내가 혐오자라고 주장하거나, 나에게 여성혐오적인 욕설을 사용하거나, 나를 -트랜스젠더 논쟁에 참여해 본 여성들이라면 익히 알고 있을- 터프(TERF)라고 불렀다.

당신이 터프(TERF)라는 말을 몰랐다면 -알아야 할 이유가 있는 건 아니지만- 터프(TERF)는 트랜스운동가들에 의해 만들어진 약자로서, 트랜스젠더를 배제하는 래디컬 페미니스트를 뜻한다. 실제 단어의 용례를 보면, 여러 집단의 다양한 여성들이 터프라고 불리며, 대부분은 래디컬 페미니스트와는 거리가 멀다. 터프라고 불린 여성들의 예를 들어보면, 자신의 동성애자 아들이 동성애혐오적인 괴롭힘에서 벗어나고자 성전환을 하겠다는 것을 우려하는 어머니도 있고, 그전까지 페미니스트랑은 거리가 멀었으나 어떤 남자라도 '자신이 여자라고 정체화하면' 여성 탈의실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Marks & Spencer(의류 소매점)에 다시는 가지 않겠다고 맹세한 나이든 여성도 있다. 재미있는 점은, 래디컬 페미니스트들도 트랜스젠더들을 배제한다고 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그들은 여성으로 태어난 트랜스남성들도 여성의 범주에 포함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무나 터프라고 지목하는 전략은 내가 한 때 존경했던 여러 사람들과 기관 및 단체들을 위협하기에는 충분했던 모양이다. 이들은 놀이터 애들 수준의 수법에 납작 엎드리고 있다. '쟤네가 우리를 트랜스혐오자들이라고 손가락질할 거예요!', '쟤네가 우리더러 트랜스인들을 혐오한다고 할지도 몰라요!' 다음에는 당신들 몸에 벼룩이라도 있다고 할까봐? 생물학적인 여성으로서 말하자면, 힘을 가진 위치의 사람들은 불알(balls = 영어로 '베짱', '용기' 등을 의미하기도 함)을 키울 필요가 있다. 흰동가리의 예를 들며 인간들도 마찬가지로 성별이 이분법적으로 구분되지 않는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에 따르면, 인간 여성이라고 해서 불알을 키우는 게 불가능한 일은 아니니까.

그래서 대체 왜 나는 이 글을 쓰고 있느냐고? 왜 목소리를 내려는 거냐고? 왜 개인적으로만 조사하면서 얌전히 잠자코 있지 않느냐고?

글쎄, 내가 새로운 트랜스젠더 운동에 대해서 우려하고, 그 우려를 남들에게 알리려는 이유는 다섯 개 정도 된다.

첫 번째 이유는, 내가 스코틀랜드에서 여성과 어린이들의 사회적 빈곤을 완화하는 것에 집중하는 자선 신탁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신탁은 다른 여러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지만, 특히 여성 죄수들이나 가정폭력과 성폭력 생존자 여성들을 지원하는 프로젝트에 금전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나는 또한 MS(다발성경화증)라는 여성과 남성에게 매우 다르게 나타나는 질병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새로운 트랜스젠더 운동이 내가 지원하는 많은 활동 명분(cause)에 영향을 끼치거나, 그들의 요구가 실현됨으로서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왜냐면 새로운 트랜스젠더 운동은 성별(sex)의 법적인 정의를 약화시키고 궁극적으로 젠더(gender, 성별정체성)로 대체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두 번째 이유는, 내가 전직 교사이자 어린이 자선단체의 설립자로서 아이들의 교육과 어린이안전보장정책(safeguarding) 모두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다른 많은 이들과 마찬가지로, 트랜스젠더 운동이 교육과 안전보장정책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

세 번째 이유는, 내 책이 금서로 지정된 경우가 굉장히 잦았던 작가로서, 표현의 자유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공개적으로 옹호해왔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표현의 자유도(역자 주: J.K.롤링이 정치적인 성향은 트럼프와 상극이지만 소셜 미디어 회사들이 트럼프의 계정을 검열하는 것에는 반대했다는 것을 가리킨다).

네 번째 이유부터는 정말로 개인적인 차원에 돌입할 것이다. 나는 어린 여성들이 갑작스럽게 폭발적으로 성전환을 하고자 하는 경우, 그리고 성전환을 취소(detransitioning)하는 경우도 계속해서 늘어나는 것이 걱정스럽다. 왜냐면 성전환을 하는 과정에는 경우에 따라 신체에 되돌릴 수 없는 변화가 생기고, 생식능력을 상실할 수도 있지만, 이를 뒤늦게 후회해도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그들 중 일부는 자기가 동성에게 끌린다는 것을 깨닫고 나서 성전환을 하게 되었다고 하며, 그런 결정에는 사회나 가정 내의 동성애혐오가 작용했다고도 말한다. (역자 주: 전통적인 동성애혐오 = "여자면서 여자를 좋아하면 안 되지, 너의 동성애를 치료하자.", 새로운 동성애혐오 = "여자면서 여자를 좋아하면 안 되지, 너를 남자로 만들어 주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음의 사실을 모를 것이다. 나도 제대로 조사를 하기 전에는 몰랐다. 10년 전에는 다른 성별로 전환하고 싶은 사람들의 대부분이 남성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지금은 그 비율이 반대가 되었다고 한다. 영국의 경우 성전환 치료에 돌입하는 여성 청소년의 숫자가 4400퍼센트나 증가했다는 것이다. 그렇게 성전환 치료에 돌입한 여성 청소년들 중 자폐증을 가진 아이들의 비율도 비정상적이고 지나치게 높다고 한다.

같은 현상이 미국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2018년에 미국인 의사 겸 연구가 리사 리트먼(Lisa Littman) 씨가 연구를 시작했고 한 인터뷰에서 그가 말하길:

"아이들의 부모들은 온라인으로 굉장히 비정상적인 현상이 일어나고 있음을 보고했습니다. 여러 명의 친구들, 혹은 또래 그룹 전체가 다 함께 같은 시기에 트랜스젠더로 정체화를 했다는 것이죠. 사회적인 전염 증상 혹은 또래집단으로부터의 압력이 작용했음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리트먼 씨는 텀블러와 레딧,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을 급속유행젠더디스포리아(ROGD = Rapid Onset Gender Dysphoria)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했고, 그런 소셜미디어가 '트랜스젠더로 정체화한 청소년들이 만들어낸 배타적인 에코챔버(echo chamber = 소리가 내부에서 메아리치며 계속 울리는 반향실을 뜻하는데, 외부의 시각이나 간섭을 차단한 채 내부 구성원들끼리만 의견을 주고 받으며 외부/더 큰 세계와 단절되는 현상을 일컫기도 한다.)로 기능했다고 생각'한다. 

리트먼 씨의 연구 논문은 집단적인 분노를 유발했다. 리트먼 씨는 그가 트랜스젠더들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으며,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고 있다는 비난을 받았으며, 그의 학문적인 신뢰도에 흠집을 내려는 단체행동 및 괴롭힘에 몸살을 겪었다. 리트먼 씨의 논문을 출판한 학술지는 논문을 일단 온라인에서 내린 후 다시 리뷰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다. 결국 다시 출판하기는 했지만 말이다. 리트먼 씨의 커리어는 마야 씨와 마찬가지로 큰 타격을 입었다. 감히 트랜스 운동의 주요 교리 중 하나를 공격한 죄값을 치른 것이다. 그들은 젠더 정체성(=자신이 남자/여자라고 느낌)이 성적지향(=남자/여자에게 성적으로 끌림)처럼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이라고 했고, 어느 누구도 다른 사람의 설득에 의해 트랜스젠더가 되는 경우는 없다고 했으니 말이다.

현재 트랜스 운동가들이 많이 주장하는 것 중에 하나는, 젠더디스포리아를 앓는 십대 청소년들에게 성전환을 시켜주지 않으면 그들이 자살을 하고 말 거라는 것이다. 그러나 마커스 에반스(Marcus Evans)는 타비스톡(Tavistock)이라는 영국국민의료재단 산하의 젠더 클리닉에서 스스로 사임하고 그 이유를 설명하는 글에서, 상기 주장은 어떠한 실질적인 데이터나 연구로 뒷받침되지 않는다고 했고, 자신이 몇십 년을 심리치료사로 일하면서 접한 환자들의 경우를 미루어 봐도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트랜스남성들의 글을 읽으면 그들이 특출나게 세심하고 명석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트랜스남성들의 자신들의 젠더디스포리아를 설명하는 것, 통찰력을 가지고 불안 장애, 분열 질환, 식이 장애, 자해와 자기혐오 등을 함께 묘사하는 것을 읽을수록, 내가 30년 늦게 태어났으면 나도 성전환을 했을까 싶은 생각을 하게 된다. 여자됨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유혹은 엄청나게 달콤했을 것이다. 나는 십대 시절 심한 강박 장애에 시달렸다. 내가 실제로 내 주변에서는 찾지 못했던, 날 지지하고 공감해주는 공동체를 온라인에서 찾았다면, 나도 아버지가 내게 대놓고 말했던 희망사항대로 딸이 아닌 아들이 되는 길을 택했을지 모른다.

또한 젠더정체성에 관한 이론들을 읽고 있자면, 내가 어렸을 때 정신적으로 내 성별에 국한을 받지 않았던 것이 떠오른다. 콜렛(Sidonie-Gabrielle Colette)이 자기자신을 '정신적인 자웅동체'라고 표현한 것도 기억하고, 시몬 드 보부아르(Simone de Beauvoir)의 이런 말도 생각난다. "미래의 여성들이 자신의 성별에 지워진 제약에 대해 분개하는 것은 완전히 자연스러운 것이다. 진짜로 중요한 질문은 그녀가 왜 그 제약을 거부해야 하는지가 아니고, 그녀가 왜 그 제약을 받아들이는지를 이해하는 것이다."

1980년대에는 내가 남자가 될 수 있는 현실적인 가능성이 없었으므로, 나는 책을 읽고 음악을 들으면서 정신건강문제, 그리고 많은 소녀들이 자신의 몸과 싸우게 만드는 원인이 되는, 여자의 몸에 쏟아지는 모멸적인 비판과 평가 등을 그럭저럭 견뎌넘겨야 했다. 운이 좋게도, 나는 여성이 되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나만의 독특하고 모순적인 답을 여성 작가나 여성 음악가들의 작품에서 찾았고, 그 덕분에 성차별적인 세상이 여성의 몸을 가진 이들에게 무슨 고난을 선사하든 간에, 굳이 분홍색에다 프릴이 하늘하늘하게 날리는 생각이나 순종적인 생각을 머릿속에 품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혼란스럽고, 어둡고, 성적인 생각을 하거나, 동시에 성적인 생각을 하지 않아도 되고, 내 자신이 누구인지를 확실하게 알지 못해도 괜찮다는 것이었다.

여기서 확실히 하고 싶은 것이 있다. 나는 성전환이 일부 젠더디스포리아 환자들에게는 한 가지 해결책이 될 수도 있음을 안다. 물론 연구에 따르면 십대 젠더디스포리아 환자들 중 60~90퍼센트는 자라면서 젠더디스포리아에서 자연스럽게 벗어난다고 하지만 말이다. 나는 '제발 직접 트랜스젠더들을 만나 보라'는 말을 지겹게 듣고 또 들었다. 아, 글쎄, 이미 만나봤다니깐? 아주 사랑스러운 어린 친구들도 만나봤고, 자신을 트랜스섹슈얼로 칭하는, 나보다 나이가 많은 트랜스여성도 만나 봤는데 그 사람은 정말 좋은 사람이었다. 자신이 예전에는 동성애자 남성이었다고 밝히기는 했지만, 나는 그 사람이 여자가 아닌 다른 무언가로 생각하기가 어려웠다. 또한 그는 성전환을 해서 정말로 행복하다고 했다(나도 그러길 바라고). 그러나 그는 나이가 많은 만큼, 예전에 아주 긴 심사와 심리치료, 단계적인 성형수술 등을 거쳤다. 최근의 트랜스젠더 운동의 경우, 기존의 성전환과 성별 정정 평가 과정에 필요한 거의 모든 단계를 없애라고 주장해왔다. 따라서 지금은 어떠한 수술이나 호르몬 치료의 의지가 없는 남성도 젠더인정증명서(Gender Recognition Certificate)를 발급받아 법적으로 여자가 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은 이를 전혀 모르고 있다. 

우리는 내가 경험한 중 가장 여성혐오적인 시기를 살고 있다. 1980년대에는 내가 나중에 딸을 가지게 된다면 그 아이는 내가 겪었던 것보다 훨씬 나은 삶을 살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페미니즘에 대한 역풍과 포르노로 점철된 온라인 문화 틈바구니에서, 여자 아이들은 훨씬 악화된 환경에 처해있다. 지금처럼 여성들이 폄하되고 인간 취급을 받지 못하는 광경은 본 적이 없다. 공개적으로 폭로된 성범죄 혐의가 엄청나게 많을 뿐 아니라 '보지를 움켜쥐었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한 적이 있는 자유세계의 지도자부터(역자 주: 도널드 트럼프), 자신들과 섹스를 해주지 않는 여자들에게 분노를 표하는 운동을 벌이는 인셀(incel = involuntary celibates = 비자발적 동정남들, 이들 중 일부는 총기학살도 저지름.)들, 터프들이 주먹 맛을 보고 재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말하는 트랜스젠더 운동가들까지, 남자들은 정치성향에 상관없이 이것 하나에는 동의를 하는 것 같다. "이 모든 고난은 여자들이 자초한 것이다." 여자들은 모든 곳에서 입을 닥치고 자리에 가만히 앉아있으라며, 그 명령에 불복하면 값을 치를 것이라는 메세지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나는 '여성됨(femaleness)'이 여성의 몸과 관련이 없다는 주장들이나, 생물학적 여성들이 공유하는 공통된 경험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주장들을 모두 읽어보았는데, 그것들이 모두 심대하게 여성혐오적이고 퇴행적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성별(sex)의 중요성을 부정하는 목적 중에 하나가 여성들이 자신들만의 생물학적인 특징을 인식하는 것, 혹은 여성들을 단일 정치 계급으로 만드는 여성들의 생물학적 특징들을 통합적으로 이해하는 것을 방해하는 것에 있다는 것도 자명해 보인다. 내가 며칠간 받은 수백 통의 이메일들은 이런 식의 방해공작을 다른 사람들도 우려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여자들은 트랜스여성들의 동맹이 되어주는 것만으로도 부족하며, 트랜스여성들과 자신들 사이에 아무런 물질적인 차이도 없다는 거짓을 받아들이고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역자 주: 여자들이 여자들끼리 모임을 갖거나 조직화를 하려고 하면 꼭 트젠들이 그 사이에 끼려고 하고, 안 껴주면 혐오세력이라고 욕하고 똥 뿌리는 것을 말하는 것 같다. 이게 그냥 여자들 사이에 끼기 위해서라면 극도의 진상짓도 불사하는 소수 트젠들의 개인적인 일탈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성별계급의 관점에서 보면, 여자들이 자기들만의 공간에서 자기들끼리만 의견을 주고 받으며 독자적인 정치세력화를 하는 것을 방해하기 위해 남자들이 고안한 장치라고도 볼 수 있다. 진짜로 여자들만 엄청난 숫자로 모였던 혜화역 '불편한 용기' 시위대가 트랜스혐오세력이라고 비판받던 것을 보라.)

그러나 나 말고도 많은 여성들이 밝혔듯이, '여자'라는 개념은 겉에 걸치는 복장 같은 것이 아니다. 남자의 머릿속 추상적인 개념 같은 것도 아니다. '여자'는 분홍색 두뇌를 가지고 태어난다든지, 지미추 하이힐을 좋아한다든지 하는, 요즘에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진보적인 것으로 칭송되는 그런 성차별적인 편견과도 관계가 없다. 게다가 요즘에 트랜스젠더들을 '배제하지 않기 위해' 여성들을 '생리인들(menstruators)'이나 '음부 달린 사람들(people with vulvas)'이라고 부르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여자들을 비인간화하고 비하하는 행위이다. 트랜스운동가들은 자기들 나름대로 그것이 배려하는 행위고 예의라고 생각한다는 것은 이해한다. 그러나 폭력적인 남자들에게 평생 각종 비속한 말을 들어온 우리들에게 이런 언어는 가치중립적이지 않으며, 공격적이고 거북한 느낌을 준다.

그것에 이어서 내가 작금의 트랜스 운동이 가져올지 모르는 폐해에 대해 깊이 우려하는 다섯 번째 이유를 말해보겠다.

내가 대중 앞에 나선 지는 20여 년이 되어가지만, 가정폭력과 성폭력 피해를 경험했다는 사실은 한 번도 공개적으로 이야기한 적 없다. 그런 일이 내게 일어났다는 사실이 수치스러워서는 아니고, 그 일들을 다시 떠올리고 되새기는 일이 무척이나 고통스럽기 때문이다. 또 나는 첫 번째 결혼생활 시절에 낳은 딸을 보호하고 싶다는 마음도 강하다. 나에게 일어난 일이지만, 내 딸도 함께 경험한 그 일들을 내 마음대로 이야기하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에 딸에게 그 일을 공개적으로 솔직하게 털어놓는다면 어떨까 물었을 때, 딸은 그리 하라고 격려해주었다.

동정심을 유발하려고 이 얘기를 하는 게 아니고, 나와 같은 경험을 한 수많은 여성들, 특히 성별분리공간이 없어지는 것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혐오자라는 비난을 받는 여성들에 대한 연대의식에서 하는 것이다.

나는 어렵게 어렵게 첫 번째 결혼생활에서 탈출을 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성품이 선하고 지조 있는 남자와 결혼하였고, 백만 년이 가도 나와는 거리가 멀 것이라고 생각했던 안정감 있고 무탈한 삶을 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타와 성폭행으로 인한 상처는, 아무리 사랑을 받고 돈을 많이 벌어도 사라지지 않는다. 내가 맨날 소스라치게 놀라는 모습은 가족들끼리 재미있어하고 나도 내 스스로가 웃길 때가 있지만, 내 딸들은 절대 나와 같은 이유로 갑작스러운 소음이나 인기척 없이 뒤에서 나타나는 사람을 싫어할 일이 없기를 기도한다.

독자들이 내 머릿속에 들어올 수 있다면, 트랜스여성들이 폭력적인 남성들의 손에 의해 죽어간다는 소식을 들을 때 내가 느끼는 연대감과 동류의식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트랜스여성들이 이 세상에서의 마지막 몇 초를 보내면서 느꼈을 강렬한 공포를 감각으로 느낄 수 있다. 왜냐면 나도 내가 죽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던 이유가 단지 나를 공격하던 남자가 손을 떨면서 스스로를 자제시킨 것뿐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맹목적인 공포를 느낀 적이 있기 때문이다.

나는 대부분의 트랜스젠더로 정체화한 사람들을 위협으로 여기지 않을 뿐 아니라, 여러 가지 원인들로 인해 보통 사람들보다 취약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트랜스젠더인들은 보호가 필요하고 보호받아 마땅하다. 여성들이 그런 것과 마찬가지로, 트랜스여성들도 성적인 파트너들에게 살해당할 확률이 높다. 성산업에 종사하는 트랜스여성들, 특히 유색인 트랜스여성들은 큰 위험에 처해있다. 내가 아는 모든 가정폭력과 성폭력 생존자들이 그런 것과 마찬가지로, 남성들에게 폭력 피해를 입은 트랜스여성들에게는 공감하고 연대하는 마음뿐이다.

그러니까 다시 말하면 나는 트랜스여성들의 안전을 바란다는 것이다. 그러나 동시에, 여성으로 태어난 소녀들과 성인여성들을 위험에 빠뜨리도록 하고 싶지도 않다. 여자화장실과 여자탈의실의 문을 자기가 여자라고 생각하는 모든 남자들에게 냅다 열어재끼게 되면 -내가 앞서 말했듯이, 젠더인정증명서는 이제 어떤 호르몬 치료나 외과적인 수술을 거치지 않아도 발급받을 수 있다-, 그 공간에 들어오고 싶은 모든 남자들에게 문을 여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그것이 꾸밈없는 진실이다.

토요일 아침에는(역자 주: 이 글이 2020년 6월 10일에 발행된 글이니, 2020년 6월 6일을 말하는 것? 정확한 시점은 불명.), 스코틀랜드 정부가 젠더인정증명법안을 원안대로 추진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읽었는데, 사실상 남자가 여자가 되는 데 필요한 것은 '자신이 여자라고 말하는 것' 말고는 없게 될 거라는 뜻이다. 시쳇말로 나는 '버튼이 눌렸다(triggered = PTSD 혹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발현되었다는 뜻인데 요즘에는 그냥 '빡쳤다', '꼭지가 돌았다' 정도의 의미로 가볍게 쓰기도 한다)'. 코로나 봉쇄조치 아래 내 책을 읽은 아이들이 그려준 그림에 피드백을 주려는 목적 하나로 트위터를 켤 때마다 계속되는 트랜스운동가들의 쉼없는 공격에 지쳐 있던 나는, 새로운 소식으로 인해 내 머릿속 어두운 공간에서 토요일의 대부분을 보냈다. 내가 20대에 겪었던 성폭행의 기억이 반복적으로 재생되는 듯했다. 나는 아주 취약한 공간에서, 아주 취약한 시간대에 있었고, 한 남자가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나는 그 기억이 자꾸만 떠오르는 것을 억누를 수가 없었고, 스코틀랜드 정부가 여성들과 소녀들의 안전이 걸린 문제를 졸속으로 밀어붙이고 있다는 사실에 대한 분노와 실망감을 가누기도 힘들었다.

토요일 저녁 늦게 잠에 들기 전, 아이들이 보내온 그림들을 보면서 페이지 스크롤을 내리던 중, 나는 트위터의 첫 번째 규칙을 잊고 말았다. -미묘한 차이를 논하는 대화가 가능할 거란 기대를 하지 마라!- 그리고 여자들에 대한 모멸적인 언어를 쓴 기사에 대해 반응을 하고 말았다(역자 주: '여자들(women)'이라는 말 대신에 '생리하는 사람들(people who menstruate)'을 사용한 기사가 있었음). 나는 성별의 중요성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주장한 이래 쭈욱 그 죗값을 치르고 있다. 나는 트랜스혐오자였고, 보지년(cunt)이었고, 개년(bitch)이었고, 터프(TERF)년이었고, '캔슬'을 당해야 마땅했고, 쳐맞아 싼 년이었고, 뒤져도 싼 년이었다. 내가 볼드모트라는 사람도 있었다. 나한테는 그렇게 말해야 알아들을 거라고 생각했나 보다.

사실 그냥 공인된 해시태그 문구를 복사해서 트위터에 붙여넣는 편이 훨씬 순탄했을 것이다. -물론 트랜스젠더들의 인권도 중요하고(Trans Rights Are Human Rights), 트랜스젠더들의 생명도 중요하니까(Trans Lives Matter)- 깨시민 뱃지를 잔뜩 쓸어 담아 가슴에 달고, PC함(Political Correctness = 정치적인 올바름)을 전시하는 자신의 모습을 비춰보며 도취할 수도 있었다. 시류에 영합하는 것은 재미있고, 편안하고, 안정감을 주니까 말이다. 역시 시몬 드 보부아르가 이야기한 것인데, "의심의 여지없이, 눈을 감고 구속 받는 편이 자유를 위해 노력하는 것보다 쉽다. 이 땅에서는 또한, 살아있는 것보다 죽어있는 편이 훨씬 수월하다."

많은 여자들이 트랜스 운동가들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고 있으며 그것은 이유 있는 두려움이다. 자신들이 트랜스 운동가들에게 당한 괴롭힘을 내게 알리기 위해 연락해온 여자들이 한둘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 여자들은 신상털이를 당할까 봐, 일자리를 잃을까 봐, 물리적인 폭행을 당할까 봐 두려워 하고 있다.

나를 향한 꾸준하고 불쾌한 공격에도 불구하고, 전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열심히 '여자'라는 정치적이고 생물학적인 계급을 지우려고 노력하면서, 범죄자들에게는 보호막을 제공하는 등의 심대한 폐해를 끼치는 운동에 굴복하고 싶지는 않다. 나는 표현의 자유와 사상의 자유를 위해서, 또한 우리 사회의 가장 취약한 사람들, 이를 테면 나이 어린 동성애자들과 연약한 청소년들, 성별분리공간에 의지하고 성별분리공간이 유지되길 바라는 여성들의 권리와 안전을 위해 궐기하고 있는 용감한 여성들과 남성들, 동성애자들, 이성애자들, 트랜스젠더인들과 뜻을 같이 할 것이다. 설문조사를 보더라도 성별분리공간을 유지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절대다수에 속한다. 그렇지 않은 소수는 남성폭력이나 성폭력의 위험을 겪어보지 않았을 정도로 운이 좋거나 특권을 지닌 사람들, 그리고 그것이 얼마나 일반적으로 자주 일어나는지 스스로 알아볼 생각조차 안 해본 사람들이다.

한 가지 희망적인 게 있다면, 반대시위를 조직하고 시위에 참여하는 여성들이 진실로 괜찮은 몇몇 남자들과 트랜스젠더인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정당들은 공론장에서 가장 시끄러운 목소리를 내는 트랜스운동가들을 달래느라 여성들의 우려는 무책임하게 묵살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힘들게 얻어낸 여성인권의 후퇴와 여성들에 대한 전방위적인 위협 등을 우려하는 여성들이 좌우 당파를 초월해 서로 연대하고 있다. 내가 이야기를 나눠본 젠더비판적인 여성들은 트랜스젠더인들을 혐오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반대이다. 그들 중 다수는 애초에 트랜스젠더 청소년들에 대한 걱정으로 이 이슈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이며, 그냥 남들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고 스스로의 삶을 살고자 하는 트랜스젠더 성인들에게도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는데, 특정한 트랜스 운동 방식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역풍을 맞고 있는 것이다. 가장 역설적인 부분이라면, 여성들을 '터프(TERF=트랜스 배제적인 래디컬 페미니스트)'라는 말로 입막음 하려는 시도는 최근 몇십 년 중에 가장 많은 수의 젊은 여성들이 실제로 래디컬 페미니스트가 되는 계기로 작용했을지도 모른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이것이다. 나는 이 에세이를 사람들이 읽고 바이올린을 연주해주기를, 하다못해 아주 작고 앙증맞은 바이올린이라도 꺼내어 연주해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쓴 것이 아니다. (역자 주: 이런 이야기를 하는 뒷배경에서 바이올린으로 슬픈 음악을 깔아주기를 기대하지 않는다. 즉, 위에서 동정표를 바라고 자신의 피해경험을 공유한 것이 아니라고 했던 것을 다른 말로 다시 한 것.) 나는 정말 유별나게 운이 좋은 편이다. 나는 확실히 생존자(survivor)이지, 피해자(victim)는 아니다. 내가 과거에 있던 일을 언급한 이유는 단지, 이 행성에 있는 다른 모든 이들과 마찬가지로, 나도 복잡한 뒷이야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고, 그 뒷이야기가 나의 공포와 나의 관심사, 그리고 나만의 견해를 형성했기 때문이다. 나는 이야기 속 인물을 창조할 때도 그러한 내면의 복잡성을 절대로 빠뜨리지 않으려고 하며, 트랜스젠더인들을 생각할 때는 더욱 더 그렇다.

내가 원하는 게 있다면, 진실로 내가 바라마지 않는 것이 있다면, 내가 가진 것과 비슷한 연민의 감정과 비슷한 이해심이, 남들의 협박과 괴롭힘을 받지 않고 자신들의 우려심을 표출할 수 있기를 원한다는 죄가 전부인 수백만의 여성들에게도 베풀어졌으면 하는 것이다.

Posted by 쟁연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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