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만 구독자 수를 자랑하시는 유튜버 이승인님의 길라잡이 영상을 먼저 참고하면 좋다. 

글로 요약하면 

0. 우레탄줄 혹은 우레탄실을 다이소에서(혹은 인터넷에서) 구입하고 줄이 들어갈만한 넓은 바늘귀를 가진 바늘까지 구비해놓는다. 
1. 맨투맨 넥 시보리 부분에서 꿰매진 마디 부분을 찾아서 바늘을 쑤셔넣는다. 처음해보면 잘 모를 수 있는데 여러 번 쑤시다보면 저항감 없이 시보리 안의 빈 공간으로 쑥 들어가는 지점을 찾을 수 있다. 이렇게 해야 나중에 마무리했을 때 자연스럽게 매듭이 숨겨진다. 
2. 시보리의 빈 공간을 따라 바늘을 계속 통과시킨다. 급하게 하면 안에서 실을 놓칠 수 있으므로 참을성을 가지고 줄이 시보리의 윗부분에 위치하도록 잡아주면서 돌려준다. 
3. 처음 들어갔던 구멍으로 빼낸 후 줄을 적당히 조절한 후 매듭을 두 세 차례 지긋이 묶어주고 매듭을 숨겨서 마무리.

 3번 마무리 부분에서 적당히 조절한다는게 나한테는 좀 어려웠는데, 잘모르겠으면 줄을 여유롭게 잘라서 입어보고 팽팽한 정도를 조절한 후 마무리를 하면 된다. 목을 조이지도 않고 어깨선도 전혀 들뜨지 않는 새 옷처럼 만들 수 있다. 다만 조절할 때는 언제나 살살 당겨주고 시보리를 바깥에서 문질러서 우레탄줄의 움직임을 뒷받쳐줘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레탄줄의 탄성이 쉽게 사라진다. 
 이승인님은 마무리 단계에서 라이터로 지지는 과정을 소개하셨는데 불조절을 잘 못하면 실이 흐물대다 끊어지기 때문에 그리고 불을 미세조절하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는다. 매듭을 빈틈없이 홀쳐묶기로 최대한 당겨주면서 두 세 번 묶어주고 남은 부분을 잘라내주면 충분하다. 
 나는 이 방법으로 보기 싫게된 맨투맨 다섯 벌을 부활시켰고 거의 뭐 걸레짝처럼 목이 너덜너덜해진 일반 티셔츠도 약간은 쭈글쭈글하되 들뜨지 않고 목을 감싸도록 수선할 수 있었다. 늘어남 현상을 예방하는 용도로도 이 방법은 유용하다고 하니 우레탄줄은 상시 구비해놓는 것으로... 


Posted by 쟁연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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