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메모이기 때문에 가독성도 좆망에 힙합문화에 대해 잘 모르시면 거의 뭔 소린가 싶을 정도일 겁니다. 사실 저도 처음 듣는 이름, 처음 듣는 사건이 많습니다. 그러니 문외한이시면 그냥 읽지 말고 넘어가주십셔...! 아프리카 밤바타에 대해서는 대충 아는 정도이긴 했지만 어쨌든 어렸을 때부터 힙합음악과 미국흑인문화에 지대한 관심을 가져온 사람으로서, 그리고 2015~2016년에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에 거세게 일었던 성폭력범죄자 폭로 및 반대 운동에도 주의를 기울인 사람으로서 아프리카 밤바타가 몇십 년 동안 미성년자들을 포함한 어린 남자들에게 성행위를 요구하고 해왔다는 말에 충격을 받아서 관련 영상들을 보면서 메모를 많이 찌끄리게 되었고 글로 다듬기가 귀찮아서 그냥 메모라도 공유하는 것입니다. 글로 승화시키고 싶으시면 제 메모를 참고해서 하시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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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EXPERT OPINION EP#90: HASSAN CAMPBELL - YouTube
https://www.youtube.com/watch?v=sXdBCVCYcp8
-> 이 팟캐스트 풀에피소드를 본 이유: Tekashi69이라는 멕시코계열 특이하게 생긴 랩퍼가 수사기관에 협조하여 자신의 공범들?을 ratting out(고자질)했다는 이유로 엄청 힙합팬들이 얘를 조롱하고 까는 그런 게 있었는데 그게 좀 이해가 안 갔고(교도소 간수였던 경력이 있던 릭로스나 검사생활을 했던 카말라해리스를 까던 것도 마찬가지) 근데 뭐 자세히 알아보고 싶은 케이스는 아니어서 잊어버렸었는데, Hassan Campbell이라는 인물은 이에 대해 조금 더 테카시69라는 어린 랩퍼에게 동정심을 가지고 말하는 거 같아서 내 이목을 끌었다. 결론적으로 핫산 자신이 힙합 선구자 아프리카 밤바타에게 성폭행 피해를 받았으며 그것을 공개적으로 폭로했다는 사실에 온통 주의가 끌려서 테카시 얘기는 이번에도 그냥 스킵했다 ㅋㅋ
-> 유명한 갱단의 리더였다가 힙합을 구심점 삼아 커뮤니티 Zulu Nation을 설립해 이끌며 갱단폭력을 줄이고 새롭고 긍정적인 문화를 창시하고 유지해나갔다는 평가를 받는 DJ Afrika Bambaataa, 라는 이름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는데, 그런 밤바타가 해당 팟캐 게스트인 Hassan Campbell 자신이 소년에 불과할 때 성폭행을 가했다고 한다. 구글 검색을 해보니 밤바타가 성폭행을 가한 남자가 한둘이 아니라고도 한다. 핫산은 어떤 계기로 그 경험을 털어놓게 되었는지 그에 대한 아프리카 밤바타 측의 반응은 어땠으며 등등 굉장히 실감나게 그러나 담담하게 이야기를 한다. 근데 중간에 핫산 주위에 자기가 아는 랩퍼놈이 그럴 놈이 아닌데 만나던 여자가 그에게 아동성폭행혐의를 씌운 일이 있었다면서 의심스러운 부분이 한둘이 아니라고, 이 팟캐스트 호스트도 마찬가지로 다른 여자에게 폭로당했던 이야기를 언급하기도 하면서 원래 여자가 화나면 못하는 말이 없다고 말하질 않나... 그 말에 듣던 남자들이 일제히 호응하며 고개를 끄덕이는 그림이 좀 거북스러웠다. 물론 핫산이 말하는 대로 해당 사건이 그 여자가 꾸며낸 일이고 이런 수법이 비일비재하게 쓰일 수도 있다. 그러나 똑같은 식의 이야기가 아프리카 밤바타에게 당한 성폭행을 공개적으로 이야기한 본인과 다른 남자들에게도 말해질 수도 있지 않나? 핫산은 밤바타를 모함해서 유튜브 조회수, 유튜브 도네이션을 얻고 명성과 돈을 얻으려고 그랬다고 할 수 있겠고, 다른 폭로자의 경우에는 책을 냈으니 책을 팔아먹으려고 밤바타와의 관계를 이용해 성폭행 일화를 날조해냈다는 식으로 이미 욕을 먹고 있잖은가.
-> 소아성애자가 똑같이 소아성애범죄를 저지르는 경향이 있다고 말하며 마이클잭슨이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어렸을 적부터 있으면서 유아시절부터 성폭행을 당해왔었다는 것을 라토야잭슨이 책으로 써서 알린 것을 언급한다. 오른쪽의 호스트는 마이클잭슨이 정상적으로 유년기를 보낼 수 없었기에 유년기를 다 커서라도 다시 한 번 살아보고 싶어서 수많은 아이들과 천진난만하게 같이 논 것에 불과한 것이 아닌가하는 의견을 밝히며 마이클잭슨 소아성애 의혹에 대해서는 일축을 한다.
-> 핫산캠벨은 자기도 남자어른 여자어른 등등에 성범죄를 당했고 특히 여자어른에게 강제로 오랄섹스를 한 적이 있다고 하며 어른들에게 그런 식의 행위를 당하면서 그것이 잘못된 것을 인지하지 못했기 때문에 자신도 자신의 유년기 시절에 또래남성들에게 비슷한 행위를 했다고 한다(consent가 있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자신을 가장 먼저 성폭행한 사람이 바로 여성이었고 성인여성의 털 수북한 여성기를 혀로 핥고 삽입도 했던 경험으로 여성기에 대한 혐오증이 생겼다고 함(어른인 지금이야 좋아하지만). 
-> 마이클잭슨 소아성폭행 의혹은 사실이 아닐 거라고 거듭 부정하는 호스트에게 핫산캠벨은 웹스터라는 어린이 캐릭터를 연기한 것으로 유명한 배우와 마이클잭슨이 침대에서 찍은 사진을 검색해서 보라고 하고 얘는 진짜 찾아봄. 각자 젖병 하나씩 나눠 가진 채 웹스터가(당시 13살이었으니 젖병으로 뭘 마실 나이는 아니긴 함. 그리고 생긴 거는 13살보다 훨씬 어리게 생김, 놀랍게도 완전히 다 자란 후에도 이 당시의 아기 같은 얼굴이 남아있음. 볼이 통통해서 더더욱 그래보이는 건지...)  젖병을 빨고 있는 사진도 있고 웹스터의 아빠가? 비행기 태우고 마이클도 뒤에서 거드는 사진도 있고 이에 대해 웹스터(에마누엘 루이스) 본인은 이 사진들이 개조한 밴에서 찍힌 사진이라며 다른 어른이 세 명 더 있었고 엄마도 옆에 의자에 앉아있었다고 한다. 왜 순수한 장난을 보고 엉뚱한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며 자신은 성폭행을 당한 일이 없다고 단언했다.
-> 팟캐스트 도중에 마이크에 소리가 잘 안 잡히는 뒤쪽에 꼽사리낀 중장년층 패널 한 명이 자기가 11살이었던 시절 한창 마이클잭슨이 게이가 아니냐는 소문이 떠돌던 시절에 Diana Ross라는 유명가수랑 일하기도 했던 자기 Aunt 집에를 갔었고(Good Times라는 유명한 흑인 위주 시트콤에서 주인공 JJ의 여자친구로도 나온 적 있다고 함), 어떻게 그 얘기를 했는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그 당시 떠돌던 마이클 잭슨이 게이라는 루머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자기가 봤을 때는 그냥 다른 사람들보다 멋있고 이색적이어서 사람들이 이해를 못하는 거지 게이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고 함. 그 얘기를 듣고 있던 auntie는 마이클잭슨이 다른 사람들과는 좀 다르다고 말했다. 이 패널은 무슨 말을 하는 거냐고 되물었고 이에 auntie가 자기를 무릎팍에 앉혀놓고 진지하게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다고 한다. 이 패널이 11살이었던 시절 얘기니 누가 성폭행 폭로를 하고 자시고 이런 게 나오기도 훨씬 전이었다고 명심을 시키고 말을 이어간다. Auntie가 자기가 Diana Ross랑 마이클잭슨 오프닝을 맡으러 필리핀에 같이 갔었고 그때가 마이클잭슨의 Off the wall 앨범이 나왔던 시절이라고 하니 구글에 따르면 마이클 잭슨이 21살이던 1979년 즈음이겠다. 그때 필리핀에 도착해 비행기에서 내렸는데 마이클 경호원들이 말하기를 마이클이 자꾸만 필리핀의 어린 소년들에게 돈을 주고 호텔로 데려가려고 했고 이것을 이상행동이라고 파악한 경호원들은 마이클잭슨이 정신이 나간 줄 알고 진정시키고 자제시켜야 했다는 것이다. 다른 많은 흑인들처럼 마이클잭슨을 사랑해마지않던 이 중장년 패널은 가슴이 무너지는 것 같았고 믿기도 싫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러고 5년 후 자신이 16살이 되던 해에 마이클잭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힌 첫 어린이가 나왔다고 한다. 이 부분에서 팟캐스트를 촬영하는 이발소는 초토화가 된다.
-> brother polight라는 성범죄 혐의자 거론함 - dna 증거도 나옴. 그리고 dr york라는 또 다른 convicted 성범죄자가 아이 몇 명을 강간했든지간에 그는 내 신이다라고 한 과거발언.
-> 호스트: 흑인에게 누명 씌우려고 혈안이 되어있는 게 미국이다. 어떻게 그런 걸 다 믿나?
-> 핫산: 약에 쩔어 정신을 잃은, 의사가 더 빨리 데려오지 않았으면 죽었다고 말할 정도였던 애를 polight가 자신의 호텔방에서 말그대로 질질 끌고나오는 것이 CCTV에 찍혔고 polight의 DNA(정액)가 그 아이의 머리와 입 속에서 검출되었다. 
-> 호스트: 그 여자애 엄마가 옷을 바꿔치기했을 수도 있지? 아까는 여자들이 말을 지어내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말했지 않냐? 나도 내가 당해봐서 안다니깐. 왜 이리 계속 누구를 죄인취급을 못해서 안달인지 모르겠다.  
-> 핫산: 그럼 우리는 왜 이리 강간피해를 호소하는 어린 아이들을 계속해서 무시하는 거냐? 내가 가장 아픈 이유가 무언지 아냐? 여자애들의 3분의 1이 자기 집에서 성폭행이나 성추행을 당한다고 한다. 남자애들은 더 나쁜(vs여자애들 or vs통계에 잡히는 것보단?) 상황일 수도 있다고, 왜냐면 남자애들은 더더욱 자신의 피해사실을 말하지 않으니까. 깜둥이놈들이 편하게 앉아서 나를 보고 피해자가 뭐 저렇게 행동하냐고 말하는데 그건 피해사실을 폭로하는 남자애를 본 적이 없으니깐 그런 거다. 
-> 옆에 패널: 나도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겠지만 갱단 소속이면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백한 사람들을 몇 알고 있다. 걔네들이 직접 말해줬다. 
-> 중장년 패널: 자기가 당하고 또 다른 애들에게 그러는 거지. 
-> 핫산: 왜 이런 말 있잖아. 착한 여자애들이 나쁜 남자들에게 빠진다고. 그게 사실이라면 그 이유는 뭘까? 왜냐면 자기가 친족들에게 성폭행을 당한 경험이 있거든. 자기 양아빠로부터 자기를 보호해줄 누군가가 필요하거든. 자기 삼촌으로부터 자기를 지켜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 (또 어쩌구 저쩌구 소동이 일어나고 호스트는 법원이 판결 떄리기 전까지는 듣기 싫다고 함)
-> 중장년 패널: 이런 거는 우리도 나서서 해결을 봐야 하는 거다. 왜 우리가 백인남자들(판사들 말하는 것?)의 도움을 기다려야 하냐? 여자애 입에 DNA가 대체 어떻게 나올 수 있냐고?
-> 핫산: 대체 왜 애 엄마 호텔방에서 12살 짜리 애를 자기 호텔방으로 끌고 가는 영상이 있는 거야? 이건 어떻게 설명할 건데?
-> 호스트: 그건 법원이 알아서 할 문제라니깐!
-> 핫산: 우리가 법원이야! 
-> 핫산: 샬라메인 더 갓은 자기가 (아마도 지금 결혼한 사람에게)약물을 먹이고 강간을 했다고, 어깨동무하며 친구들에게는 그 여자가 제 정신인 것처럼 둘러댔고 라디오에서 그걸 자랑처럼 밝혔지. 제시카 리드라는 폭로자가 말한 것과 똑같고 말이야.
-> 호스트: 근데 그런 사람이랑 결혼을 한다구? 폭로자는 둘다 그냥 취한 상태에서 즐기고 뒤집어씌운 걸 수도 있잖아
-> 핫산: 어쨌든 나는 철칙이 있다. 이 사람이랑 한 번도 관계를 가진 적이 없으면 이 여자가 술에 취해서 의식이 없거나 하면 절대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는다. 관계를 한 적이 없는 여자가 의식을 잃었는데 뭔가를 하려는 놈은 이상한 놈인 거고 샬라메인 더 갓은 그런 패턴을 보여주는 거다. 
-> 호스트: 부모의 부재로 결론을 짓자구~ 우리는 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면 된다 4Head

- 열심히 무죄추정을 외치는 Math라는 호스트는 자기가 당했다는 억울한 일이 뭔지는 모르겠다. 핫산도 자기가 아는 랩퍼가 억울하게 당했다는 그 일이 뭔지 잘은 모르겠다. 그 두 가지에 대해서는 핫산이 그다지 혐의가 씌워진 남자에 대해 의심을 하지 않는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의 예시? 혹은 의심이 들더라도 바로 앞에 있는 놈을 비판하기는 쉽지 않은 것? 일부 흑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동네가 가난하고 범죄조직이 많은 경우가 많고 본인도 그런 곳에 속해있던 핫산이(자기를 성추행, 성폭행했지만 그래도 아프리카 밤바타에게 고맙다고 하는 것처럼) 자기 식구들에게 강한 애착과 신뢰를 보이는 것 자체는 이해할 만하다. 어쨌든 그 외에는 정말 자세하게 여러 성범죄 사건에 대해 열심히 조사하고 어떠한 패턴을 파악하고 대처하기 위해 자기 나름대로 연구를 열심히 한 것 같아 좀 감동적이었다. 물론 현재 열심히 영상 올리는 유튜버니까, 가십을 주워먹는 독수리 같다 뭐 이렇게 욕할 수 있다. 근데 성폭행 사건 얘기 안 해도 얘기할 거 많거든. 자기 개인적인 경험이 있는데 다른 사람 성범죄 피해 이런 거 이야기하기 싫을 수도 있거든. 혹은 근엄하게 중립기어 박는다고만 해도 되거든. 근데 이렇게 열심히 심리적인 거 과학적인 거 통계적인 부분까지 조사해서 통합적으로 다방면으로 접근한다는 거는 대단해 보였다. 트위터에서 페미니스트들이 이런 걸 말하는 건 봤지만 흑인동네에서 이발소에서 같은 남자들끼리 둘러 앉아서 이런 얘기를 한다니... ㅋㅋ 호스트는 자기가 억울한 일을 당했다면 이해할 수 있는 행동이긴 하지만 너무 법정만능주의의 모습을 보였고 물론 무죄추정원칙이 괜히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법원의 판결 없이 사람들이 막 잡혀들어가기라도 하는 것처럼 오바떠는 게 좀 꼴사나웠다. 억울한 성범죄 누명을 쓰는 거랑 강간이나 성추행을 당했는데 법원과 사회가 안 믿어주고 외면하는 것, 정의구현 없이 넘어가는 것의 무게는(증거가 없어서 어쩔 수 없다손 치더라도) 달라도 너무 다르잖아. 결국 후자가 너무 쌓이고 쌓이다보니 사람들이 굳이 공개적으로 폭로하는 것이고 폭로 후에 문제의 가해자에게 사회적인 처벌이라도 일단 가해지길 바라는 거 아닌가(캔슬컬쳐 물론 어두운 면도 있지만 성범죄자 캔슬은 환영이라니깐). 거기에 본인이 본인 입으로 그냥 자백하다시피한 케이스에도 에베베 나는 몰라 이러는 꼬라지 보면 이새끼도 억울한 누명이 아니라 똑같은 짓을 하고 무조건 무고무새짓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 아니길 바라지만.
- 어쨌든 간에 내가 엄청 많은 계층의 엄청 많은 토론 팟캐스트를 본 건 아니지만 이렇게 터놓고 서로 어떻게 보면 반대되는 측의 당사자들까지 껴서 까놓고 솔직하게 전부 얘기하는 것은 잘 본 적이 없는 거 같다. 물론 남성권력 남성발화권력이 어느 정도 적용되었으며 특히 핫산은 자기부터가 강력범죄조직에 오랫동안 몸을 담아왔고 사람 깨나 죽여본 dangerous한 인간들을 잘 알고 본인도 그렇다는 느낌을 팍팍 주는 인물이니 뭔말을 하든 자기 스스로를 지킬 수 있고 자기 위치나 위상을 방어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역시 대단하다는 느낌을 준다.
- 남자들이 너무 많은 권력을 쥐고 있고 피라미드 최상위로 올라갈수록 이게 심해진다. 유명인들의 성폭력 사건들은 이게 핵심이라고 본다. 국회의원 판사 회장 사장 임원진 아무 데나 you name it. 핵심권력은 뉴스감 사건을 금기어로 만들 수 있고(많은 자유국가에서는 현실적으로 가능한 방법이 아니지만 중국이나 러시아 정도의 통제력을 가진 사회면 못할 것도 아니라는 걸 중국 여자 테니스 선수 사건으로 목격) 감방 갈 일을 무고피해로 만들거나, 혹은 증거가 감당할 수 없이 많으면 자숙하고 넘어갈 일이라도 만들 수 있다. 피해자의 입을 다물게 하여 명성과 자산을 지키는 한편 또 다른 피해자를 물색하여 공급할 수 있는 서플라이체인을 만들 수 있다(하비와인스틴, 알켈리 etc). 흑인(이라고 쓰고 흑인남자)을 뒤집어 씌우려 혈안이라는 말에도 일리는 있을 수 있으나 흑인남자들이 저지르는 셀 수 없는 상대적 약자인 여자들에 대한 폭력 강간은 미국뿐 아니라 흑인 위주인 아프리카 국가들에서도 흔히 일상처럼 일어나며 진행중인 문제이다. Math라는 놈처럼 억울한 흑인남자 타령을 하는 이들이 간과하는 것은 똑같은 인종의 남자들에게 피해를 비일비재하게 당하면서도 꽃뱀이라느니 백인따까리 소리를 듣는 흑인여자들이다. 성폭력 성차별은 글로벌하고 인종을 가리지 않는다. 백인남자들도 미투운동에서 많이 폭로되었다. 전반적인 남자들의 문제인 성범죄 토픽에서 흑인 백인 타령은 그냥 내 생각에 남자들끼리 서로 써먹기 좋은 변명거리, 합리화거리, 연막 같은 거다. 한남들도 인도가 어쩌니 아랍권이 어쩌니하며 우리나라 정도면 여성상위사회라고 말하는 거 보면... 또한 빌카즈비, 알켈리, 마이클잭슨, 바로 이 팟캐스트로 알게 된 아프리카밤바타까지 모두 한두 번의 가해행위, 한두 명의 피해자가 나온 게 아니기 때문에 쌓이고 쌓이다 못해 터져나온 케이스들이지 킹리적갓심으로 억울한 누명을 뒤집어썼다고 할 사람은 그닥 없어 보인다. 여러 폭로자들, 주변인들, 과거행적들을 들여다볼수록 더욱 사실이라는 쪽에 무게가 실린다. 그냥 남자들은 권력을 쥐면 성적인 이득을 취하기 위해 써먹기를 주저하지 않고 그 주변(mostly male)은 그걸 용인하고 덮어주는 문화가 있는 거다. 그런 걸 표현하는 말이 있는데... 

- 1. 내 생각에 성범죄는 그 행위가 주는 피해에 비해 물리적인 증거는 가장 적은 범죄다. 살인은 일단 피해자의 생명을 앗아가는 것이고 피해자의 사체가 많은 것을 이야기해주며, 사체를 처리한다 해도 그 자체가 엄청난 과제이다. 폭행도 아프게 맞을 수록 외적 내적인 증거가 남는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정신적인 살인이라는 표현에 공감하게 되는 강간 등의 강도높은 성폭행을 당한 사람은 정신적인 피해가 물리적인 피해보다 훨씬 크다. dna 어쩌고가 있지만 이런 증거 채취 방법이 있는 줄도 모르면 시기를 놓치기 십상이다. 많은 경우 몰래 탄 약물 등으로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범죄피해를 당해 피해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기도 한다. 어떤 피해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의식이 있는 상태에도 그 상황에 우리의 정신적인 심리방어기제가 작동해 정신이 다른 곳으로 가버리기 때문에 멍한 상태가 된다고도 한다(왜 반항하지 않았느냐 etc가 모욕적일 수 있는 부분). 또한 말그대로 성범죄의 다양한 양상에 우리가 무지했고 예전에는 문제시하지 않던 일을 최근에야 문제시한 부분들도 있기 때문에 피해사실을 뒤늦게 깨닫기도 한다. 그것이 미투운동의 핵심 화두였던 것 같다. 왜 지금 와서 말하냐?라는 질문보단 왜 여태까지는 문제시하지 않았나? 혹은 왜 여태까지 말할 수 없었나? 하는 질문과 뒤따르는 반성이 필요한 거 같다. 그런 일이 있다는 걸 새빨갛게 몰랐다고 단언할 수 있는 으른은 없다고 본다. 
- 2. 성범죄는 거의 언제나 약자들에게 일어나며, 거의 언제나 여자들에게 일어난다는 점에서 가볍게 취급되어왔다. 상사가 부하에게, 어른이 아이에게, 남자가 여자에게, 저지르며 이러한 위계가 겹치면 더욱 빈도가 높아진다. 이 말은 뭐냐하면 많은 경우 이들은 자신을 변호하고 정의구현을 위해 싸울 힘과 권력, 자본이 없다. 또한 사람들이 이들의 말을 잘 믿어주지 않는다. 셀 수 없는 카톨릭 신부들의 아동 상대 성범죄가 가장 대표적인 예이다. 도덕적인 상징자본을 가지고 아이들뿐 아니라 보통의 어른들까지 가르치고 이끄는 위치를 가진 신부들은 자신이 가진 권력으로 아이들을 성적으로 착취했고, 이를 집단적으로 아주 능숙하게 은폐해왔다. 어린 아이의 경우에는 특히나 어떤 상황을 객관적으로 인지하고 대처할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악의를 지닌 성범죄자 입장에서는 많은 증거를 남기지 않고 유인하여 자신이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기가 쉽고, 그 후에 그것을 덮기도 쉽다. 여자들에게 고분고분하고 친절하게 행동하도록 강요하는 것도 마찬가지의 이유 아닐지.


Lord Jamar: Rumors Afrika Bambaataa Gay for 20 Years, Lying About Victim - YouTube
https://www.youtube.com/watch?v=n44y3XDycmk
Trapped in a Culture, Afrika Bambaataa and the Zulu Nation, Part 14 of 44, Hassan Campbell - YouTube
https://www.youtube.com/watch?v=OpINETAVy3E
+ 핫산 캠벨의 별명이 Poppy이고 Ronald Savage라는 좀 순하게 생긴 피해자는 Bee-Stinger라는 별명으로 이야기됨. 
+ Lord Jamar는 사람은 밤바타가 게이라는 소문은 익히 들어왔다고 함. 근데 이제 주변인들을 통해 소아성애적인 행적에 대한 증언도 듣기 시작함.
+ 유명한 랩퍼 KRS-One은 밤바타를 옹호하며 그래도 밤바타는 위대하며 그의 업적이 깎아내려져서는 안 되며 증거 없다 무죄추정의 원칙!!! 피해자가 돈 벌려고 하는 거 아니냐 이런 말을 했다고함
+ 밤바타는 포르노 영상과 책을 보여주며 성행위를 요구함. 책에는 아주 어린 남아들을 나체 상태로 찍은 사진들이 있었다고 함. 
+ 아메드라는 옹호자는 항상 밤바타와 항상 가깝게 있었다. 핫산이 성폭행 피해를 당할 때 같은 방에 있지는 않았지만 항상 곁에 있었다. 
+ 12~13살부터 피해
+ 나이차도 있지만 신체적인 차이가 엄청났기에 위협을 느꼈다.
+ 게토 프로젝트가 dope meth로 인해 crisis를 겪었고 경제적으로 궁핍한 시절에 밤바타가 어떤 구원자처럼 나타났지만 사실은 동시에 궁핍한 가정, 부모가 약물중독에 빠져 부모 역할을 못하거나 부재하는 가정 등의 취약한 상황에 빠진 아이들을 성적으로 이용해먹어왔던 것이다.


Trapped in a Culture, Afrika Bambaataa, the Zulu Nation, Pt 15 of 44, Kool DJ Dee, Tyrone Mixologist - YouTube
https://www.youtube.com/watch?v=lUUdnJ4bA_s
+ 블랙스페이즈 선배로서 밤바타를 섭외하기도 했던 Kool DJ Dee와 타이론 더 믹솔리지스트 인터뷰
+ KRS-One는 밤바타가 1974년의 갱 전쟁을 멈췄다는데? 
이미 우리끼리 만나서 평화조약을 맺어 잠정적으로 평화가 이루어졌었음. 이미 힙합문화도 융성할 기미가 보이고 있었다.
+ 블랙스페이즈가 생긴 이유
어딜 다니지를 못함 쳐맞고 이러느라고. 그래서 조직을 형성하기 시작했고 덕분에 좀 더 나다닐 수 있는 구역이 넓어짐. 엄청난 조직을 만드려고 한 건 아니고 치안의 공백에 대한 해결책으로 나온 것이지만 결국엔 블랙스페이즈도 조직의 세력권을 다지기 위해 폭력을 썼다(being ruthless). 온갖 인간들이 들어와서 블랙스페이즈의 이름을 빌어 자신의 이득을 위해 옳지 못한 행위에 써먹기도 했지만 그런 걸 우리가 전부 컨트롤할 수 있는 건 아니었다. 
+ 브롱스 사람들이 밤바타가 자신들을 처음으로 일깨워준 것처럼 얘기하던데?
밤바타가 얘기한 것들이 금시초문일 정도는 아니었으나 아무래도 브롱스 자기 동네에서 이렇게까지 자기 생각을 밀고 나가 유명세를 떨친 사람이 나온 게 자랑스럽고 그래서 그를 부각시키는 거 같다. 그리고 아프리카를 갔다와서 좀 사람이 말하는 것부터 달라졌으니 거기서 많은 것을 얻어오긴 했을 것이다. (쿨디제이디: 밤바타 엄마가 무슬림이시니까 그런 가르침에서도 영향을 받았겠지.)
+ 밤바타가 주루네이션으로 블랙스페이즈 갱을 데려갔다는 건 사실?
일단 너는 한 번 블랙스페이즈면 영원히 블랙스페이즈다. 그걸 확실히 하고 니가 말해봐라. (옆사람) 자기가 속했던 블랙스페이즈 지부들을 주로 섭외해간 건 맞다.
+ 밤바타를 비롯한 3명의 힙합 건국의 아버지들이 있다는 말에 동감?
아니. 나처럼 밤바타 플래시보다 먼저 있던 힙합 디제이들이 있었다. 전부 다 같이 한 거지. 
+ 밤바타를 비롯한 힙합 파이어니어들의 범죄가 사실로 드러난다면 힙합은 어케 될까?
힙합은 계속 갈 거다. 그런 짓 안 한 선구자들 많고 후배들도 많다. 
+ KRS-One은 밤바타에게 불만이 있으면 힙합을 그만두라던데?
걔는 뭘 안다고 나불대는겨. 우리가 걔를 그만둬야할지도.
-> 밤바타가 중요한 역할을 했고 앞장선 이름들 중 하나인 것은 맞지만 그의 추종자들이 그의 역할을 부풀리고 과장하는 일종의 역사왜곡이 있어왔다는 걸로 정리가 된다. 

 

Leila Wills - YouTube
https://www.youtube.com/c/LeilaWills/videos

Leila Wills라는 저널리스트분이 힙합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으례 있는 익살끼 오버떨기 등이 없이 그냥 아프리카 밤바타의 혐의와 관련한 당사자 주변인 등을 담백하게 다큐멘터리식으로 인터뷰 하여 유튜브 채널에 전부 올려놓으신 것을 보니 새로 배우는 것도 많았고 정보 습득에는 더 좋은 거 같다. 최근에는 아프리카 밤바타의 피해자 중 한 명이 실제로 그를 익명으로 고소하여 재판이 벌어질 예정이라고 하며 관련 소식도 면밀히 알리고 계신 걸로 보인다.

 

 

 

Posted by 쟁연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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