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na Friedman - American Cunt (2016)


내가 본 스탠드업 공연 중에 가장 여성주의적이고 가장 알차고 날카롭고 재밋엇던 공연이엇다. 다시 돌려보면서 비슷한 주제로 묶을 수 잇는 이야기 소재들을 나열해보면, 


업스커트 불법 촬영


마사지 (유사 성매매) 업소


소위 신세대 페미니즘 섹스포지티브 페미니즘 남자 페미니스트들 등등


여자들이 나이 먹을수록 투명인간 되는 것


월경


트랜스젠더 두 명에 대한 비판 


젠더론을 비판하면 입막음 당하는 세태


젠더론 비판하면서 여자들은 운전도 할 수 없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실태도 언급 

(스페셜이 방영되고나서 그 부분에서는 조금이나마 진전이 있었다!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arabafrica/823895.html


하지만 여전히 중동국가들은 대부분 개-쌉-미개한 여성탄압 국가들이다.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arabafrica/829998.html)


낙태 planned parenthood


엄마를 가리키는 싱글맘 워킹맘(일하는 엄마) 등의 단어들


여아들에게 주는 장난감 바비인형 


육아휴직


약물강간범 빌카즈비 


남성들의 예민함을 지적하면서 키작남들을 놀리시기도 하고 (우리나라는 한남들이 이도경씨를 사회적으로 매장하고 확인 사살까지 몇 차례 자행한 바가 있다.)


여자를 미쳤다고 부르는 것의 위험성 


ISIS이야기하면서 중동 여권 다시 언급 


페미니즘 별로라고 휴머니즘 타령하는 애들


총기난사 이야기하다가 남성들이 저지르는 범죄 이야기도 하고 


레즈비언들이 LGBTQ 운동에서 소외되는 것도 간접적으로 짚고


트럼프를 비판한 다음 힐러리와 여성혐오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나도 버니브로였는데 지금은 아니다 너거들도 정신 차리고 힐러리한테 표 던져라라는 것으로 마무리 지으신다. (힐러리에 대해서는 뭐 미셸 울프님하고 비슷한 입장이신듯)



이렇게 모든 bit이 시의적절한 사회비판을 담고 있으면서 통일된 주제를 가지고 있으면서 존나 웃기면서 완벽한 스탠드업 공연은 처음 본 것 같다. 내용을 다 써놔도 막상 시청하면 저 소재들을 다루는 솜씨에 감탄하게 될 것이므로 스포 아님. 이 얘기하다 저 얘기로 넘어갈 때 한 마디씩 던지는 것까지 전부 다 웃겻다. 청취앨범 형태로 Spotify에 있고 공연영상도 잇는데 영상은 아마도 서비스하던 곳이 영구폐쇄한듯하니 그냥 토렌트로 보셈. (토렌트 모르면 보내줄테니 이메일 주소 비밀글로 달으셈 다만 영자막조차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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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adultswim.com/videos/specials/soft-focus-with-jena-friedman/


이 천재님께서 지금은 뭐하고 계시나 봣는데 최근 괴랄한 쇼들을 방영하는 방송국 어덜트스윔에서 Soft Focus with Jena Friedman이라는 가짜 탐사보도 프로그램?을 방영했다고 한다. 뭔가 애매모호한 느낌이면서도 굉장히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보게 된다는 의미에서는 볼만했다. 어떤 경로로든 정규프로그램 스팟을 얻으시고 천재성을 펼치실 수 있기를 염원해본다. 



Posted by 쟁연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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