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는 딴소린데 트위터에 보니까 한남충 혐오 좀 멈춰달라고 어필하던 이 분이 전여자친구에게 폭언과 위협을 하고 상해도 입힌 위인이라고 피해자 분이 직접 폭로하셨더라

https://twitter.com/sjanahttodruTek/status/762469006645223426


사실여부는 속단할 수 없겠지만 피해자분이 조리있게 사건의 경위를 여러 증거자료와 함께 정리해놓으셔서 신빙성은 꽤 높다. 데이트폭력을 저질러놓고 SNS에 '주먹으로 안때린 걸 후회한다'느니, '작은 관심을 바랬을 뿐'이라느니'하는 걸 보면 남의 피해와 공포는 느끼지 못하면서 자기만 세상 불쌍하다고 느끼는듯한 저 표정이랑 잘 들어맞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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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성은 보급품 아냐


 데이트 비용 얘기할 때도 얘기한거지만, 만약 니가 경제적으로 가난한 한국남자라면 통계적으로 너만큼 가난한 한국여자들의 숫자는 너만큼 가난한 남자보다 훨씬 많다. 언론이나 이런데서 컵라면 먹으며 알바 뛰는 20대 '남성'만 조명하니까 이새끼들이 지들만 존나 힘들고 고된줄 아는데 그냥 씨발 닥치고 니가 힘든 만큼 너만큼 힘든 여성의 숫자가 훨 많다고. 가난한 남자 얘길 왜 하냐면 가난한 남자들이 데이트를 못해서 불쌍한 성적약자니 어쩌고 하는 이야기를 뻔뻔하게 하면서 여자들이 가난한 남자들과 자줘야한다는 좆같은 뉘앙스를 풍기는 씹쌔끼들이 보이기 때문이다. 아니 씨발 여자들이 보급품인가? 남자들은 여자 못만나고 결혼 못하면 죽어? 성욕을 주체 못하나? 인간이 동물보다 나은게 성욕을 컨트롤할 수 있고 원할 때는 자위행위도 가능하다는거 아니었냐? 앞에 질문들은 전부 수사적인 질문들이니까 답하려고 하지마라. 아마 그런 좆같은 불평하는 새끼들이 생긴 것도 빻았을텐데 그렇게 따지면 너희만큼 가난하고 예쁜 얼굴 안 타고난 여성분들은 없을까? 여자로 취급을 안해서 모르겠지. 너네보다 훨씬 힘들게 사는 여성들은 아예 없는 취급을 하면서 소득수준/학력수준/능력수준/외모수준이 너네랑 안맞는 여성분들이 스타벅스 가고 백 사는 보통의 소비행위를 사치라고 비난하고 죄책감 느끼게 하면 그 분들이 자기 발 밑에 떨어질 것 같나? 그 전략 옆에서 보기 좆같고 속이 뻔히 보이니까 그만하고 그냥 연애할 능력이 안되면 자위나 열심히 하자.  




2. 여성은 애낳는 기계 아냐


 물론 심각한 수준의 저출산은 사회적 문제가 될 수 있는게 맞다. 근데 번식은 인간의 본능 아니었나? 그런데 왜 여성들이 아이 낳기를 꺼리는걸까? 현실적으로 출산 및 육아에 제도적인 지원도 부족하고 임신사실 자체가 일자리를 잃는 직접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는데다 경력단절로까지 이어지기 때문아닐까 씨발롬들아? 거기에 유전자를 반반 섞어서 애를 같이 만든 남성들이 육아책임만큼은 여성들에게 떠밀어버리는 문화도 무시할 수 없겠다. 출산과 육아가 여성의 사회적 경제적 희생을 담보로 하는 상황에서 출산과 육아는 여성에 대한 착취일 수 밖에 없기에 아이를 낳을 엄두조차 못하는 여성들이 많은 것이다. 이런 상황에 '신성한 모성애' 따위의 좆같은 말을 써가면서 저출산 문제의 책임을 여성들에게 묻는 개새끼들이 판치는 이유는 역시 여성들을 좆으로 보는 사회이기 때문이다. 

 여성들은 자궁을 가지고 태어난 죄로 한 달에 며칠 길게는 일주일까지 생리통과 피의 축제를 폐경까지 겪어야하고 아기를 만들 때도 안에 싸고 땡인 남자들과 달리 영구적인 신체 변형과 끊임없는 통증, 호르몬 변화로 인한 심리적 우울감 등과 싸우며 10달 동안 애를 배에 짊어지고 다니다 마지막에는 죽을 힘을 다해 생식기로 쏟아내기까지 해야한다. (여의치 않으면 배도 갈라야하고.) 이런 끔찍한 걸 좀 더 해주십사하고 사회적으로 부탁할 때에는 좆나 공손한 태도로 돈다발과 고용안정, 개선된 남자들의 개념 등을 제시해도 모자랄텐데 여성 탓이나 하는 새끼들은 진짜로 생각이 없는 것이고 듣는 입장에서 화가 난다. 

 자지달린 새끼들이 맘편하게 출산율 운운하는 이유가 뭐겠나. 우리나라에서 남자가 결혼하고 애 낳아서 손해볼 게 없기 때문이지. 육아도 살림도 좆도 안하니 직장에 지장 생길 일도 없고 없는 업무 없는 모임까지 만들어 파트너 속이고 나다닐 생각이나 하는 것들이 수두룩하다. 그런 한남충새끼들이 어엿한 가장 되었다며 따뜻한 격려나 받고 있는게 말이나 되나.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여성들에게 이기심 운운하며 저출산의 책임을 물으려고 하지말고 만약 니가 육아를 제대로 할 생각 없다면 누구랑 결혼해서 애낳을 생각도 마라. 누구 신세를 망치려고.





3. 여성은 사는 물건도 아니야 


 먼저 우리나라는 성매매가 불법인 나라가 맞나 싶을 정도로 성매매에 대해 관대한 것이 문제다. 룸싸롱 접대를 받는게 남자로서는 어쩔 수 없는 것이라는 둥 씨알도 안먹힐 씹소리를 늘어놓는 새끼들도 너무 많고 각종 유명 인사들이 룸싸롱 등의 성매매 문화를 캐쥬얼하게 언급해도 된다는 분위기가 조성된 것도 결국 남성중심사회라서다. 박유천이라는 개같은 좆의 숙주놈이 연쇄 성폭행을 한 사건을 가지고 화장실이라는 장소만을 부각시키며 희화화하고 성판매자를 상대론 강간죄는 성립조차 안된다는 것처럼 사건을 축소시킨 인터넷 커뮤니티들의 반응도 좆같았다. 

 지금 사회의 성매매가 나쁜 이유를 내가 이해한대로 써보면 이렇다. 포주가 판매자 여성과 남성 구매자의 중계자 역할이 아닌 성매매 여성들의 실질적인 소유주이자 판매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유사 인신매매다. 물론 말그대로 취약계층 여성들을 납치해 사창가로 넘기는 진짜 인신매매도 있다. 내가 알기로 섹스는 어찌되었든 서로의 합의하에 해야하는 친밀한 행위인데 포주가 여성들을 늘어놓고 성구매자에게 선택권을 주는 식이라면 그 여성의 의사는 반영될 여지가 거의 없다. 어떤 놈들은 성매매를 하면 돈을 쉽게 번다라고 천진난만하게 이야기를 하지만 실제로는 엄청난 육체/감정 노동인데다 막후 범죄조직들도 연관되어있어 그만두고 싶을 때 자유롭게 그만두기도 여의치 않은 극한직업 중 하나다. (성판매자 여성들을 빚더미에 나안게 만들어 빠져나갈 수 없게하는 수법 등이 흔히 통용된다고 한다.)

 성매매가 나쁜 또다른 이유는 성구매자들이 단순히 성욕을 충족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성판매자들에 대한 존중 없이 자신들의 비뚤어진 권력욕을 충족하기 위해 폭행 또는 성폭행까지 일삼기 때문이다. 이번에 무슨 대기업 임원 남자가 룸싸롱에 가서 성판매자의 의사와 상관없이 일행이 보는 앞에서 성폭행을 했다는 뉴스도 있었고 박유천의 성폭행을 4명이 고소한 것도 성매매 산업의 맨얼굴을 잘보여준 것 아닐까 생각했다. 아마 가해자가 대기업 임원이나 유명인이 아니었다면 이런 범죄는 조명조차 못받는 것이 대부분일테니까 말이다. 더욱이 한국남자들의 그릇된 성매매의식을 보여주는 것은 동남아 지역 성매매 관광객 수 1위가 한국이고 미성년자 성매매는 단연 독보적이라는 부끄러운 통계이다. 한국남자들이 해외까지 놀러가서 (미성년자들까지 가리지 않고) 콘돔 착용 요구를 무시한 채 싸지른 덕분에 아버지가 누군지도 모른 채 자라는 아이들이 수 없이 많다는 현실에는 참담한 기분마저 든다.**오해의 소지가 있어 맨 밑에 내용 추가함... 섹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여성들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도 없고 패악질이 만연한 한국남자들의 성구매 행태는 정상적이라고 볼 수 없으며 여성에 대한 성착취이기 때문에 근절하는 것이 맞다. 성매매 합법화 같은 거는 정말 우리 사회가 몇 천 단계 진보해서 성판매 여성들을 같은 인간 취급해주는 풍조+빈곤층 여성들이 성매매를 택하지 않더라도 수월하게 살아갈 정도는 보장되는 사회보장제도+본인 의지로 성매매 산업에 진입해서 별 탈 없이 원할 때 빠질 수 있는 조건 등등등등까지 보장이 되고나서는 논의해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근데 그런 요건이 갖춰진 후에도 스스로 성매매를 직업으로 선택할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싶다.) 지금 상황에 성매매 합법화를 이야기하는 것은 그냥 편하게 법의 테두리 안에서 성구매를 하려는 남성들이 내뱉어대는 개소리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글을 마치면서 위에 1.번하고 2.번의 마무리에선 자위나 하라느니 육아를 제대로 하라느니 타박했지만 성매매 하는 새끼들에 대해서는 할 말이 별로 없다 그냥 너네는 개더럽고 비겁하고 음침하고 아무 공감능력이 없는 좆의 숙주들이니까 깜빵에 격리시키고 싶은 생각 뿐. 물론 너네 숫자가 엄청난 것도 알지만 머릿수가 많아도 너희들의 행동은 조금도 정당화되지 않는다 우웩.



++ 2018.06.11 추가


** 위에 코피노 등의 케이스를 말하면서 성매매관광을 같이 섞어서 얘기했는데 필리핀에 있다는 4만명에 달하는 코피노만 한정해서 말하면 90퍼센트 이상은 성매매와 상관이 없는 혼인빙자관계에서 생기는 것이라고 한다. 성매매로 만들었든 아니든 어느 쪽이나 한남들이 잘못한 것은 매한가지지만 어쨌든 그 사실을 모른 채로 썼던 글이기 때문에 여기에 반영한다. 아래 링크는 아빠 없는 코피노들의 한국인 아빠들 얼굴사진을 구해서 본인 블로그에 올리고 그들의 연락처를 수소문해서 애어머니와 연결시키고 최소한의 의무를 하게끔 종용하는 일을 해나가고 있는 구본창이라는 분의 인터뷰이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본인의 위험을 감수해가면서도 계속 해나가신다는 게 대단해보이신다. 다만 정부가 바통터치를 해서 해야하는 일이라는 말씀에도 동의한다. 

Posted by 쟁연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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