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웹툰작가들이 김자연 성우를 지지하고 난 후 예스컷이니 뭐니 하면서 멍청한 남성 집단이 단체로 지랄 중인데, 여성혐오사회에 책임이 없는 척 하고 웹툰 작가들을 존경의 눈으로만 바라봐왔던 자신들의 순진하고 가련한 모습을 토닥이는 개 구토나오는 자위페스티벌의 이면에는 나보다 아래인 여성들이 목소리를 내는 것에 자지가 수그러드는 생리적인 거부감/ 무려 조회수와 별점을 올려주고 연재가 늦어지면 욕하고 재촉해가면서 웹툰작가들을 업어키워온 내가 대접받아야 한다는 헬조센식 갑을의식이 있다는 것을 먼저 지적해야겠다. 디시-나무위키-오유-클리앙-루리웹 아무튼 그런데서 똥싸고 있는 새끼들 말이다. 아래는 메갈이 왜 일베랑 도매급으로 묶여선 안되는지에 대해서 뻗치는대로 써본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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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메갈유저들의 미러링은 일베만을 대상으로 하지 않았다. 일베는 한국 좆주주의사회의 여성차별/여성혐오를 가장 솔직하게 드러낸 사이트이지, 유일하게 드러낸 사이트가 아니다. 나치니 ISIS니 하는 터무니 없는 비유는 멍청함의 소산이다. + 남자새끼들은(나포함) 욕을 쳐먹어도 싸다.


 일베나 디시야갤/주갤 등 가장 뚜렷한 여혐커뮤니티들의 삼일한(김치녀들은 삼일에 한 번씩 패야한다), 보전깨(보지에 전구를 넣고 깨버려야한다), 상폐녀(나이 먹은 여자를 상장폐지녀라고 일컫는 것) 같은 언어만이 여성혐오일까? 밑에 여혐 짤방 소개하는 글에 여혐네트워크라는 말을 썼는데, 겉으로는 멀쩡하고 캐쥬얼해보이는 오늘의 유머, 루리웹, 클리앙, 싸줄, 이종 등 거의 모든 대중 커뮤니티에는 토악질이 나올만큼 여성혐오가 만연해있었고 그에 대한 문제의식은 유머감각이 없는 것이거나 예민한 반응으로 치부되어왔다. 일베를 한 번도 안가본 인간들도 김치녀니 김여사니 하는 말을 유머처럼 사용하고 아몰랑/언냐 나만 불편해? 등을 비겁하게 사용해온 것을 부정하지는 못할 것이다. 특히 자신들이 세상에서 가장 정의로운줄 아는 오늘의 유머 쓰레기들은 최근까지도 김여사라는 단어를 못잃어서 광광 울어대다가 결단력도 주관도 없는 운영자 바보가 공지를 열고 이 단어에 대한 공론을 묻던 것이 기억난다. (오유는 베오베 글 제목만 봐도 식욕이 떨어져서 안간지 좀 되었는데 강남역 여혐살인사건 당시에는 핑크코끼리 옹호하고 예스컷 지랄하는 등 일베와 전혀 다를 바 없다는 소식을 트위터를 통해 보고 있다.)

 사정이 이러한데 메갈이 일베만 미러링했을까? 메갈이 일베/디시에서 따온 것은 '~노' 말투가 가장 주된 것이고 그 외에 모든 사이트들의 여성혐오를 미러링했다. 참고로 '씹치남'이라는 말은 메갈의 모체격인 메르스갤러리에서 만들어졌는데, 일베 외에도 너무나 대중적으로 쓰이던 혐오단어인 '김치녀'를 미러링한 '김치남'이라는 말을 메갤러들이 사용하자 디시인사이드 운영자이자 졸렬함의 아이콘인 김유식이 남성비하라며 며칠만에 금칙어로 지정하면서 그에 대한 대체어로 고안해낸 단어이다. '김치녀'라는 말이 생기고 디시에서도 사용된 용례를 셀 수조차 없는 상황에서 '김치남'은 만들어지고 쓰인지 며칠도 되지 않아 금지된 것이 정상인가? 정말 남성과 여성들이 대등한 위치에서 혐오를 주고 받을 뿐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 된장녀 김치녀도 일베발 용어였던가? 인터넷의 역사와 궤를 같이하는 여성혐오언어들은 무리 없이 사용하거나 사용을 방치하다가 여성들이 참다참다 못해 되돌려주자 죽을듯 엄살을 피우는 새끼들은 전부 졸렬한 김유식 같은 새끼들이다. 

 또한 앞서 말했듯 이들이 한 일이라곤 그냥 혐오언어를 미러링한 것이지 남자아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면 낙태시키고 같은 일을 해도 돈을 덜 주고 승진에 제약을 주고 남자들을 죽이고 강간한 게 아니다. 사회는 여자들에게 실제로 그런 짓을 해왔고 그것이 여성들의 분노를 키워왔다. 현재 사회의 성차별 정도를 봤을 때 남성들은 욕을 삼만 번 쳐먹어싼데도 여태껏 안먹은 것이고, 여성들은 잘못 없을 때도 욕먹으면서 성차별을 내제화해왔는데 뭐 페미나치가 어쩌고 ISIS가 저째..? 정말로 페미'나치'가 등장했으면 너희들이 한 모든 짓을 생각했을 때 겁없이 키보드 놀리고 빼애액댈 수 있을까? 너무나 속빈 말장난에 불과해서 너희들답긴 하다. 





2. 메갈의 미러링은 사회의 여성혐오를 환기시키는 순기능을 했다. 또한 메갈리안은 여성들의 정신적 해방을 도운 역사적인 현장이었으며 소라넷을 폐쇄시키는데 공헌하는 등 단순 '남성혐오' 사이트가 아니었다. 


 신나게 '김치녀들을 패는' 여성혐오 페이스북 페이지들과는 달리 비교적 온건하고 한남충 등의 워딩을 지양하던 페미니즘 페이지였던 메갈리아 페이지만 불공평하게 검열삭제를 당했고 그에 대한 소송을 지지하는 티셔츠가 이번 사태의 발단이었다. 그렇다. '놀랍게도' 페미니스트들은 한 목소리로 한남충 재기해만 외치는 인간들이 아니다. 어떤 사람들은 미러링을 반대하고 어떤 사람들은 비하적인 언어를 옹호할 수 없지만 언젠가는 여혐의 반대급부로 터져나올 필연적인 현상이었다고 진단하기도 한다. 메갈리아 페이스북 페이지는 비하어 사용을 자제하는 온건한 성향을 가진 쪽이었음에도 페이스북의 부당한 삭제조치를 당하면서 숫자를 1,2,3 이렇게 늘려가야했다. 이에 대해 법적인 대응을 하자 일단 삭제행위는 멈추었고 그래서 현재의 메갈리아4가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메갈리안 메갈리아4 글자 비슷하니까 똑같은 일베급이야 빼애액하는 것들은 해당 페이지를 한 번도 본 적도 없는 새끼들인데 잘모르는 것을 안다고 말하는 용기가 대단하다. 

 한편 메갈리아 페이스북 페이지처럼 온건한 방식의 (so-called) '진정한 페미니즘' 운동은 그 역사가 메갤-메갈리안(2015년 중순 메르스 사태로 등장)보다 훨씬 길었음에도 한국사회와 한국어인터넷 상의 여성혐오를 돌아보게 하고 줄이는데 한계가 있었다. (그 분들이 부족했다기 보다 미개한 사회 탓) 반면에 메갤-메갈의 혐오 미러링과 그에 따른 소요는 의도했든 안했든간에 나를 비롯한 남자들 뿐 아니라 여성들에게도 사회에 만연한 여성혐오를 인식하는 기폭제로 작용했다는 점에서 분명한 순기능이 있다. 노동자들이 자본가들을 규탄하고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할 때 자본가들도 그 이야기를 듣지만 다른 노동자들도 몰랐던 권리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사측과 노동자 비유를 이어가서 몇몇 노동자들의 시위가 폭력적이라거나 사측에 경제적 피해를 준다는 이유로 그 사람들의 노동운동을 부정하고 단순 자본가혐오행위로 폄하할 수 있는가? 같은 인간 대우를 받지 못하는 여성들이 분노하는 현실은 외면한 채 혐오라는 성질만 꼬집는 것은 그 분노를 없애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않고 오히려 분노를 더 키울 뿐이다. 

 위에 길게 얘기한 미러링은 워낙에 이걸가지고 지랄하니까 먼저 언급한 것이고 또 다른 중요한 사실은 메갈이라는 공간이 많은 여성들의 정신적 해방과 주체성 회복을 도왔다는 사실이다. 자칭타칭 '개념녀'로서 남자들의 비현실적인 기준에 자신을 끼워맞추며 '명예남성'으로 살아왔으나 메갈리안에서 '코르셋'을 벗어버렸다고 이야기하는 글이나, 성범죄 피해자에게 잘못을 묻는 추악한 사회풍조를 성토하는 글들을 보고 자신도 비로소 죄책감을 내려놓았다고 메갈리안들끼리 서로 위로와 감사댓글을 주고 받는 식이다. 이 점이 메갈이 빼도 박도 못하는 페미니즘이고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이유다. 

 외부적인 성과로는 안이한 사람들에게는(나 포함) 야한 사진 보러가는 곳 정도로 가볍게 생각되기도 했던 소라넷이라는 사이트를 정확하게 몰카, 리벤지포르노 공유소/단체 성폭행 모의사이트로 호명하고 정치력을 유도해 폐쇄시킨 것이 있다. 실제 성범죄 모의장소였던 소라넷을 수 년간 방치해온 우리 사회에서 그것을 몰아내는데 가장 큰 공이 있는 집단을 단순히 '남성혐오' 커뮤니티로 격하할 수 있는가? 일베는 단식하는 사람들 앞에서 단체로 추잡하게 쳐먹는 개-쓰레기짓 말고 뭘했는지 한 번 누가 와서 얘기해봐라. 추모회에 코끼리탈 쓰고 가서 추태 부리는 거? 소라넷 그거 해외서버라서 어차피 별 거 못해~ 라며 도움도 안되고 하나마나한 헛소리로 약올리던 자지새끼들도 남혐사이트 운운하기전에 양심을 가져보자. (글쓴이는 남자이기 때문에 미러링 아닙니다 동족혐오라고 해주세요.) 





3. 일베하다 짤린 새끼들은 일베에 아이디가 있어서 짤린게 아니라 짤릴 짓을 해서 짤렸다. 메갈리아4 페이스북의 소송을 지원하는 행위는 성차별적인 검열에 대한 정당한 항의이며 불이익을 받을 이유가 되지 않는다. 


 별로 알고 싶진 않지만 일베하다 인실좆당한 경우에는 항상 일베에 가입되어있다는 사실 외에도 추가적인 쓰레기짓이 수반되었다. 무슨 젖병 제조회사 직원인 새끼가 아기들 젖병 자기가 빤다고 인증하거나 교사가 아기들을 성적대상화 하는 로린이 같은 말을 사용하고 성매매 후기를 올리거나 (근데 다시 멀쩡히 임용되었다는 기사도 봤던 기억이 나는데 씨발 ㅋㅋ) 아무튼 일베랑 상관없이 짤릴 짓을 해서 짤린 거다. 그런 애들은 일베 아니라 네이버 블로그에 같은 글을 올렸어도 잘려 마땅하다. 일베에 아이디 있다는 이유 딱 하나만으로 짤린다면 나도 부당함에 공감할 것이다. 그리고 무슨 일베가 일반 남성들이 얘네만 특수케이스지 하면서 선긋고 모른 척할 수 있는 사이트가 절대 아니다. 트래픽이 얼마고 회원수가 얼만데. 입에 침을 바르고 메갈=일베 공식을 외쳐라. 

 메갈리아4는 위에 말했듯이 메갈과는 다른 온건한 사이트이고(가서 확인해보면 되는데 죽어도 안하지.) 차별적인 페이스북의 검열을 당해야했다. 페북을 블루일베라고 부를 만큼 페북에는 밑도 끝도 없는 여성혐오 페이지가 많은데 그것들은 냅두고 비교적 온건한 메갈리아 페이지만 삭제하는 것은 당연히 불공평하지 않나. 이에 대해 메갈리아 사이트는 법적인 방법을 쓰기로 하고 그에 따른 비용 충당과 공론화를 위해 아주 온건한 문구가 씌인 티셔츠도 만들었으며, 김자연 씨가 이 행동에 공감하고 티셔츠를 인증함으로서 지지를 보낸 것이다. 주어진 스크립트를 문제 없이 연기해온 성우가 성차별에 반대하는 티셔츠를 입은 것이 일베충들의 행위와 똑같이 잘릴 짓이라는 사람들은 쉽게 얘기해서 차별주의자다. 이 행위로 불이익을 입힌다는 것은 페미니스트 여성들에게 사회적으로 재갈을 물리겠다라는 메시지와 다를 바 없고말이다.

Posted by 쟁연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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